[뉴욕 금가격] 달러화 강세 등으로 4영업일 만에 0.4%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금 가격이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4영업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반영하면서 강세 흐름을 회복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금 가격을 압박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6.7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76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지난 주말부터 종가 기준으로 3 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종가는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재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한층 강화됐다. 각종 경제지표가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9달러 선을 위로 뚫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4bp 가까이 오른 1.52%에 호가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한때 94.067을 기록하는 등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시장은 오는 8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향후 연준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48만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기록한 23만5천 명보다는 늘어난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달 기록한 5.2%에서 하락한 5.1%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안다의 아시아 태평양 수석 시장 분석가인 제프리 할리는 주가 급락이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달러를 매수하도록 자극하고 있으며 금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외에도 깨지기 쉬운 미중 무역 관계, 중국 헝다의 채무불이행 위기,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의 교착 상태 등으로 금에 대한 안전 자산 수요도 유입돼 금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재정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함에 따라 금이 이번 주에 1,750.00달러까지 하락하면 지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금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겠지만 결국은 미국의 통화 정책 방향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FX의 외환 전략가 일리아 스피바크는 "현재 (금)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금리가 인상되면) 얼마나 오르고 얼마나 오래 오를 것인가 하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금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는 금 가격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다"면서" 금 가격은 1,745~1,775달러 사이에서 다지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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