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기술주 반등…국채↓달러↑
  • 일시 : 2021-10-06 06:58:48
  • <뉴욕마켓워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기술주 반등…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시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기술주 반등에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되고,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영향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뉴욕유가는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과 부채한도 상향 이슈, 지표 발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됐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의회가 부채한도 문제를 2주 안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CNBC에 출연해 "나는 10월 18일을 마감 시점으로 여긴다"라며 "우리가 정부의 청구서를 갚지 못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나는 그것이 경기침체(recession)를 야기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공급망 병목 현상과 기타 문제가 가라앉고, 물가 압력이 사라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일단 떨어지면 우리는 여전히 저금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6%에 다소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다음 주에 발표될 IMF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앞두고 나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계속된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이 빠른 금리 인상을 촉발하고 금융환경을 긴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월가 예상보다 늘어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29억 달러(4.2%) 증가한 73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기록한 703억 달러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07억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서비스업 경기는 혼조세를 보였다.

    IHS마킷의 9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54.9로 집계됐다. 예비치인 54.4를 소폭 웃돌았으나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비제조업) PMI는 61.9로 집계돼 전달 기록한 61.7과 예상치인 60.0을 웃돌았다. ISM의 서비스업 지수는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1.75포인트(0.92%) 오른 34,314.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26포인트(1.05%) 상승한 4,345.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35포인트(1.25%) 뛴 14,43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 시스템 마비와 내부고발자 악재로 크게 하락했으나 이날은 2%가량 반등했다.

    펩시코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0.6%가량 올랐다.

    전기 트럭 로즈타운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했다는 소식 등에 11%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 금리 상승에 금융주가 1.78% 올랐고, 통신, 기술, 산업 관련주가 올랐다.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위험이 곧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글로벌 자산운용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매도세는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 둔화 등으로 초래됐다"라며 "에너지 부족과 미 의회의 재정 협상 교착상태 또한 심리를 악화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은 과장됐거나 곧 줄어들 것 같다. 우리는 주식 랠리가 다시 궤도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1.4%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34.1%,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6.8%로 나타났다. 모두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6포인트(7.23%) 하락한 21.3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56bp 상승한 1.52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56bp 오른 0.286%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42bp 상승한 2.10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21.2bp에서 124.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의 인플레이션 상승 경계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는 침체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도 이런 인플레이션 우려에 한몫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1.53%대까지 올랐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2.10%대로 오른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테이퍼링에 앞서 고용지표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은 막바지 협상으로 치닫고 있다.

    문제는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는 한편,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부채한도 상향 여부 결정이 임박하면서 1개월물 채권수익률은 전일 장중 0.20%대로 치솟기도 했다. 이날은 0.10%에 머무르고 있다.

    연준 관계자의 매파 발언은 다소 완화됐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차 중앙은행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전히 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 병목현상이 해결되면서 이런 가격 상승세가 내려가리라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병목현상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는 일시적이겠지만, 앞으로 몇 달 내 사라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연준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례적인 충격을 받았고, 한편으로는 거의 60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며, 이는 많은 사람이 여전히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수익률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을 반영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시포트글로벌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미 국채 매니징 디렉터는 "주식 변동성이 10월 첫 주에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미 재무부가 콜럼버스 데이(11일) 휴일 이후 화요일과 수요일에 국채공급에 나설 것이며, 채권수익률 상승이 나타나면 4분기 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미국 고용지표에 모든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티시스의 노르딘 남 통화 및 EM전략가는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있고,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성장에 부담을 주더라도 금리인상을 해야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채권 수익률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몇 개월 동안 밸류에이션에 대한 큰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마이너스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메리벳 증권은 "중앙은행이 진퇴양난의 상태"라며 "공급 중단에는 거의 무력하고, 수요 측면은 계속 불이 붙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연준에 대한 간단한 조언은 "그냥 테이퍼링을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1.4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923엔보다 0.557엔(0.5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96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213달러보다 0.00249달러(0.2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25엔을 기록, 전장 129.90엔보다 0.65엔(0.50%)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791보다 0.21% 상승한 93.984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연준이 당장 다음 달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선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가뜩이나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한 데 주목하며 111엔대로 복귀했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엔화가 안전 선호 심리와 함께 미 국채 수익률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됐다.

    시장은 오는 8일에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연준의 향후 행보를 가늠하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템푸스의 존 도일은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항상 시장을 움직이는 요소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동적이지 않은 수치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명분을 주겠지만 압도적인 수치는 에너지 위기의 악화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연준이 테이퍼링을 개시하라고 압박할 것"이라면서 "이는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는 새로운 범위를 찾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9월 말 강력한 랠리 이후. 내가 보기에는 지나쳤던 부분이 지난 3~4일동안 청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달러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코샤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연준이 곧 자산 축소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미국 달러화 강세를 위한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달러화 강세를 위한 다지기 기간이라고 풀이했다.

    ING의 전략가들은 "달러화는 어제 뒷걸음질 치면서 한 주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증시 투매를 바탕으로 달러화는 상승하는 데 실패했고 OPEC+가 점진적인 공급량 증가(하루 400만 배럴)를 유지하기로 해 유가 상승과 유가에 민감한 통화들만 상승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전날 외환 시황에서 강조했듯이, 우리는 시장이 달러화를 계속 저가 매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그리고 저가매수는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반등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TD증권은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투기적 투자자들은 지난해 3월 이후 달러화에 대해 최고 수준의 순매수 포지션을 베팅하고 있다.

    TD의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인 마크 맥코믹은 "단기적인 미국 달러화의 편향은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수준에서 이 움직임을 추종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세계적인 악재들의 상당 부분은 미국 달러화의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시장의 핵심은 이미 가격에 매겨진 위험 프리미엄의 범위와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비교해 파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1달러(1.79%) 오른 배럴당 78.9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 마감가는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장중 최고 전장보다 2.40% 오른 배럴당 79.48달러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가도 배럴당 83달러를 넘어서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원유를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내외로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산유국들이 추가 증산에 나서지 않으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크게 높아진 유가와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몇몇 시장 참가자들은 공급이 추가로 크게 확대될 것을 기대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OPEC+가 증산을 결정했지만, 원유시장은 4분기에도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탄탄해 대규모 공급 부족 상태에 부닥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원유 가격을 더 위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에프엑스프로(FxPro)의 알렉스 쿱시케비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지난 7주 동안 거의 멈추지 않고 올랐으며 해당 기간 25% 이상 올랐다"라며 그러나 상승의 상당 부분은 심각한 조정에서 회복된 것으로 "랠리가 끝날 가능성을 시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모멘텀에서 천연가스나 석탄보다 뚜렷하게 뒤처져 있어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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