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기준금리 인상 반영했나…번번이 1,188원대서 막히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다음 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달러-원 환율 상단을 막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1,188원대에서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 부담을 꼽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와 더불어 다음 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환율을 누르는 요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최근 4거래일 연속 1,188원대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었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 및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계 단축 우려 등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지난주까지는 달러-원 환율은 주요 통화와 비교해 달러 대비 약세가 과도하다는 인식에 레벨 부담과 당국 경계가 상존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국내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하락 조정을 받는 등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에 코스피 지수가 3,000선 아래로 하락한 상황에서 1,188원대 상단이 유지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환율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코스피 지수만 본다면 환율이 더 올라야 했지만, 당장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고 당국도 1,200원은 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어 다시 1,188원에서 막히는 분위기"라며 "향후 환율 상승을 예상하지만, 추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하나의 원화 강세 요인"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은 내년인데, 국내는 한 번 더 올릴 수 있다는 인식에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이미 6.00원을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에는 오히려 환율 상단이 제한되면서 원화가 선방하는 모습"이라며 "심리는 롱(달러 매수)인데 당국 경계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 발언이 계속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되면서 대출 규제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도 함께 보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란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통위 이후 환율 방향성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수 있겠지만, 금통위 전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며 다시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결국 달러화 향방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금통위 금리 인상이 환시에 영향을 주려면 얼마나 서프라이즈인지가 중요한데 지금은 추가 인상도 어느 정도 반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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