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테슬라, 인종차별 시달린 흑인 직원에 1천600억원 지급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테슬라가 적대적인 근무 환경과 인종차별 등에 시달린 흑인 전직 노동자에게 1억3천700만달러(약 1천6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법원은 테슬라가 엘리베이터 운영자로 일했던 오웬 디아즈에게 1억3천70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오웬 디아즈가 테슬라에 재직할 당시 적대적인 작업 환경과 인종 차별적인 학대 등을 겪었다는 점을 모두 인정했다.
배심원단은 배상금 산정 과정에서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1억3천만달러를, 오웬이 받은 정신적 고통으로 690만달러를 적용해 오웬 측 변호사가 요구한 것보다도 더 큰 금액을 테슬라가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15년 채용 대행업체를 통해 테슬라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게 된 디아즈는 동료들이 자신과 다른 흑인 근로자에게 "아프리카로 돌아가라"고 말하거나 화장실과 업무 공간 등에 흑인을 조롱하는 경멸적 낙서와 그림을 그리는 등의 일을 겪었다.
디아즈의 변호인단은 이번 사건이 세상에 밝혀질 수 있었던 것은 오웬이 테슬라의 강제중재 협정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직원 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공개 재판보다는 비공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강제 중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주주 행동주의 펀드인 니아 임팩트 캐피탈은 테슬라의 강제 중재 조치가 사내 문화와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테슬라 이사회가 연구해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아 임팩트 캐피탈 측은 최근 주주 제안서에서 "강제 중재 조항의 사용은 가해자의 잘못에 대한 구제책을 제공해줄 뿐, 차별이나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테슬라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윤교 기자)
◇ 반도체 부족에 GM 고전하는데 테슬라 훨훨 나는 비결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판매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테슬라는 오히려 판매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배경이 주목된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보면 제너럴모터스(GM)가 전년 동기 대비 33%인 21만8천195대 감소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여파다.
그런데 같은 기간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4만1천300대를 인도해 세계 차량생산을 500만에서 600만대가량 감소시킬 것이라는 반도체 부족 여파를 완전히 비껴간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 수수께끼의 세 가지 원인으로 배런스는 수요, 이익, 산업 규모를 제시했다.
올해는 차량 수요가 강했지만, 전기차(EV)는 예외적이라고 할 만큼 강력했다. 씨티의 애널리스트 제프 정에 따르면 8월까지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 전기차는 비교 가능한 전통차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다.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반도체 제조사들이 테슬라를 상대적으로 우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기차 제조사에 공급하는 것이 수지가 더 맞기 때문이다.
공급망은 다른 이유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효율적인 공급망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테슬라는 차량을 미국 캘리포니아와 중국 상하이 두 곳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반도체 조달이 훨씬 원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리학적인 이점도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9월에 좋은 실적을 냈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미국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제조사 세 곳은 9월 들어 2만8천대 이상을 판매했다. 올해 2월에는 1만대에 불과했다. 중국 상하이 공장이 테슬라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판단하는 배경이다.
물론 테슬라도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반도체를 채택해 프로그램을 다시 작성하는 등 내부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테슬라의 상대적인 성공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단지 칩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다시 작성해야 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미국인, 은퇴 시기 빨라져도 재정 준비는 부족"
미국인의 은퇴 시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지만, 은퇴 이후의 삶을 감당할 재정적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4일(현지시간) 보스턴 대학 은퇴연구센터 자료를 인용해 65~69세의 미국인 가운데 36%가 최소한의 돌봄(care) 비용을 1년도 지불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에 대한 스스로의 지불 능력은 결혼 여부와 교육 정도, 인종, 민족 등에 따라 매우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혼자의 31%가 1년간의 돌봄을 받을 수 있지만, 미혼 여성의 경우 56%(미혼 남성 33%)가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졸업자의 경우 14%만이 최소한의 돌봄을 받을 수 없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65%가 돌봄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권용욱 기자)
◇ 中 강도 높은 사교육 규제…학부모 암시장으로 눈 돌려
중국이 강도 높은 사교육 규제를 내놓자 학부모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암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상하이에서 중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 미셸 수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주말에 영어와 물리 과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리 교사의 경우 다른 학부모를 통해 소개를 받았고, 영어 교사의 경우 기존에 다니던 학원의 선생님에게 추천받았다고 설명했다.
수는 과외를 받는 것이 정부 정책에 반하는 행동이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학시험이 존재하는 한 아들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나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중국의 강도 높은 사교육 규제에 몸을 사리는 교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사는 "교사 자격증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면서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절대 (암시장을 통해 아이를 가르치는 행위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기존에 수학과 영어를 배웠는데 수학 교사는 그만두고 영어 교사는 계속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어 교사에게는 당국에 알리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수업을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어 교사가 최근 사용하는 온라인 대화 플랫폼을 바꾸는 등 이전보다 매우 조심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정원 기자)
◇ 中 은보감회 통지 "석탄발전소 대출 수요 보장"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석탄발전소 등의 융자 수요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은행권이 전력난 극복에 힘을 보태라는 요구다.
은보감회는 5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석탄발전산업의 정상적인 생산과 상품시장의 질서 있는 유통을 지원하고, 경제의 안정적 운행과 관련된 사항을 보장하는 중국 은보감회의 통지'라는 글에 이러한 내용을 넣었다.
당국은 "석탄발전·석탄·철강·비철금속 등 생산업체의 합리적인 융자 수요를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발은행·정책은행·국유 대형 상업은행·대형 은행 지주사를 대상으로 올겨울에 에너지 금융에 힘쓰라고 독촉했다.
중국에선 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한정(韓正) 부총리가 에너지기업들과의 회의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료를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철강 같은 에너지 고소비 업종에서부터 섬유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이 전력 부족으로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영태 기자)
◇향신료 회사 맥코믹 CEO "공급망 이슈, 향신료 업계에도 타격 줘"
미국의 향신료 회사 맥코믹 앤 컴퍼니의 로렌스 코르지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향신료 업계에도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르지우스 최고경영자는 "현재 우리 사업의 전반에 걸쳐 공급망이 제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측면뿐 아니라 우리의 향신료 솔루션 및 향신료 시스템 비즈니스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고 말했다.
코르지우스 CEO는 이어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제품을 옮기는 운송 및 물류 문제가 우리의 단일 제한 요소다"라면서 "수요 감소 문제가 아니다. 수요는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맥코믹이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과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보인 기자)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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