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16개월 연속 흑자…외국인 국내투자 3개월만 감소 전환
8월 서비스수지, 운송수지 개선으로 흑자규모 역대 2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6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년 같은 달보다 축소됐지만,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개선으로 8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이어갔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주식투자 감소와 채권투자 증가폭 축소에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2021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지난 8월 경상수지가 75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66억4천만 달러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600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7억1천만 달러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8월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 70억8천만 달러에서 56억4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상품 수출은 522억2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2%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통관수출은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53.9%, 화공품이 49.5%, 철강제품이 47.9%, 반도체가 41.5%, 승용차가 16.5%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43.7%, 유럽연합(EU)이 41.4%, 미국이 38.1%, 동남아가 36.9%, 중국이 26.8% 늘었다.
상품 수입은 465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2.4%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설비투자가 지속된 가운데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지속했다.
8월 통관 수입은 원자재가 79.1%, 자본재가 21.6%, 소비재 16.3% 각각 증가했다.
8월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10억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2008년 10월 14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최대 흑자 규모로 역대 2위 수준이다.
운송수지가 15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억 달러 흑자폭을 확대했다.
운송 수입은 해상화물운송 수입을 중심으로 41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8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로 전년 동월 7억1천만 달러 흑자에서 11억1천만 달러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4억8천만 달러 흑자로 전년 같은 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해외현지법인 등으로부터의 배당 수입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8월 이전소득수지는 2억3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8월 금융계정은 58억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8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3억3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5억9천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53억8천만 달러 증가하며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중 주식투자는 46억6천만 달러 증가하며 24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1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 감소가 지속되고 채권투자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은 25억5천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107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53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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