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실탄만 6조원…우리금융 비은행 '강공' 예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하반기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 추진으로 완전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에서의 강공을 예고했다. 인수합병(M&A)에 사용할 수 있는 자본여력도 약 6조원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3분기 지배순익은 6천7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3분기에는 전년 대비 32% 감소한 실적을 보인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은행 순이자마진(NIM)에 따른 이자이익도 주효하지만, 자회사 편입 효과 등 비은행 부문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비이자이익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케이뱅크 유상증자 관련 지분법평가익 700억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 기반 강화로 지주의 펀더멘털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예금보험공사의 지분매각 추진이 성사돼 완전 민영화를 이루고 나면, 그간 약점으로 꼽혀오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전일 자회사 3사가 통합이전한 강남타워를 방문해 "탄탄한 실적과 성공적 민영화의 탄력을 기반으로 M&A·증자 등을 통해 비은행부문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예보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 15.13% 중에서 최대 10%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8일이 투자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이다.
우리금융은 향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자본여력도 지속적으로 비축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01.33%로, 금융지주 평균인 115.31%보다 낮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자회사 출자 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해당 지표가 낮을수록 출자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금융지주 평균보다 우리금융의 출자여력이 더 여유있는 셈이다. 이를 기반으로 추산한 우리금융의 출자여력은 약 6조2천억원이다.
여기에 이중레버리지비율을 낮출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천억원에 이어 지난 6일 2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연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외감법 기업·신용카드 부문에 대해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상존하고 있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약 12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하면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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