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헝다 점검-⑨] 오원, 당장 상환 없어도 신평사들 잇따라 강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오원부동산(China Aoyuan Group Ltd)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20건 이상의 채무 상환 일정이 예정된 데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질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 'IHS마킷 해외채권서비스(화면번호4010)' 등에 따르면 오원부동산은 오는 12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735만 달러와 795만 달러씩 총 1천53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발행 잔액 2억 달러가 남아있는 채권에 대한 3.675%의 이자와 마찬가지로 발행 잔액 2억 달러가 남아있는 또 다른 채권에 대한 3.975%의 이자분이다.
회사는 이에 더해 내년에만 총 18건의 채무 상환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이 중 3건은 채권 만기일로, 이날 원리금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
오원부동산은 내년 1월 20일 발행 잔액 1억8천800만 달러가 남아있는 채권에 대한 2.0883%의 이자 393만 달러 지급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21일 예정된 마지막 지급일까지 총 1억9천152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1억8천800만 달러, 이어 같은 달 23일로 예정된 5억 달러, 마지막으로 같은 해 9월 13일로 예정되어있는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원금 상환액 총 9억3천800만 달러까지 고려하면 상환해야 할 채무 규모는 더 커진다.
오원부동산은 내년 한 해 동안 총 11억2천952만 달러의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오원부동산이 줄줄이 이어진 채무 상환 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잇따라 기업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4월 19일 오원부동산의 신용 등급을 B1으로, 선순위 무담보 등급을 B2로 제시함과 동시에 기존의 '긍정적'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평가사는 오원부동산의 부채 레버리지는 여전히 높은 상태며, 지난해 말 기준 해당 기업의 조정 부채는 35% 증가한 1천400억 위안으로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오원부동산이 2021년과 2022년 점차 부채를 줄여나갈 것"이라면서도 "오원부동산의 선순위 무담보 등급을 기업의 신용 등급보다 한 등급 낮은 B2로 제시한 것은 기업 구조 리스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도 지난 6월 7일 오원부동산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BB'등급을 확정했다.
그러면서 "회사 레버리지가 2020년 6월 말 37.9%에서 2020년 말 41.8%로 소폭 상승한 후 2024년까지 40% 이상에 머물 수 있다는 피치의 견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원부동산이 2021년 말까지 이러한 부채를 되돌릴 수 있을지, 또 합작투자사(JV)와 관계사들에 대한 보증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오원부동산의 달러채(쿠폰 6.2000%, 만기 2026년 3월) 가격은 연초 달러당 94센트를 웃돌았으나, 하락해 최근 달러당 70센트대를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주가는 지난 6월 초 52주 내 최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해서 하락해 고점 대비 60% 이상 밀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오원부동산 2021년 채무 상환 일정*
┌──────┬──────┬─────┬─────┬─────┬─────┐
│일정(2021) │발행잔액(만 │이자(%) │이자지급액│원금 상환(│비고 │
│ │달러) │ │(만 달러) │만 달러) │ │
│ │ │ │ │ │ │
├──────┼──────┼─────┼─────┼─────┼─────┤
│ 2021년 12월│ 20,000│ 3.675│ 735│ │ │
│ 21일│ │ │ │ │ │
├──────┼──────┼─────┼─────┼─────┼─────┤
│12월 21일 │ 20,000│ 3.975│ 795│ │ │
├──────┼──────┼─────┼─────┼─────┼─────┤
│합계 │ 40,000│ │ 1530│ │ │
├──────┴──────┴─────┴─────┼─────┼─────┤
│원리금 총합 │ 1530│ │
└─────────────────────────┴─────┴─────┘
*오원부동산 2022년 채무 상환 일정*
┌──────┬──────┬─────┬─────┬─────┬─────┐
│일정(2022) │발행잔액(만 │이자(%) │이자지급액│원금 상환(│비고 │
│ │달러) │ │(만 달러) │만 달러) │ │
│ │ │ │ │ │ │
├──────┼──────┼─────┼─────┼─────┼─────┤
│ 2022년 01월│ 18,800│ 2.0883│ 393│ 18,800│만기일 │
│ 20일│ │ │ │ │ │
├──────┼──────┼─────┼─────┼─────┼─────┤
│1월 23일 │ 50,000│ 4.25│ 2,125│ 50,000│만기일 │
├──────┼──────┼─────┼─────┼─────┼─────┤
│2월 8일 │ 46,000│ 3.175│ 1,461│ │ │
├──────┼──────┼─────┼─────┼─────┼─────┤
│2월 18일 │ 22,700│ 2.99│ 679│ │ │
├──────┼──────┼─────┼─────┼─────┼─────┤
│2월 19일 │ 47,500│ 3.975│ 1,888│ │ │
├──────┼──────┼─────┼─────┼─────┼─────┤
│3월 1일 │ 34,500│ 2.94│ 1,014│ │ │
├──────┼──────┼─────┼─────┼─────┼─────┤
│3월 13일 │ 25,000│ 2.6875│ 672│ │ │
├──────┼──────┼─────┼─────┼─────┼─────┤
│3월 24일 │ 34,600│ 3.1│ 1,073│ │ │
├──────┼──────┼─────┼─────┼─────┼─────┤
│6월 21일 │ 20,000│ 3.675│ 735│ │ │
├──────┼──────┼─────┼─────┼─────┼─────┤
│6월 21일 │ 20,000│ 3.975│ 795│ │ │
├──────┼──────┼─────┼─────┼─────┼─────┤
│8월 8일 │ 46,000│ 3.175│ 1,461│ │ │
├──────┼──────┼─────┼─────┼─────┼─────┤
│8월 18일 │ 22,700│ 2.99│ 679│ │ │
├──────┼──────┼─────┼─────┼─────┼─────┤
│8월 19일 │ 47,500│ 3.975│ 1,888│ │ │
├──────┼──────┼─────┼─────┼─────┼─────┤
│9월 1일 │ 34,500│ 2.94│ 1,014│ │ │
├──────┼──────┼─────┼─────┼─────┼─────┤
│9월 13일 │ 25,000│ 2.6875│ 672│ 25,000│만기일 │
├──────┼──────┼─────┼─────┼─────┼─────┤
│9월 24일 │ 34,600│ 3.1│ 1,073│ │ │
├──────┼──────┼─────┼─────┼─────┼─────┤
│12월 21일 │ 20,000│ 3.675│ 735│ │ │
├──────┼──────┼─────┼─────┼─────┼─────┤
│12월 21일 │ 20,000│ 3.975│ 795│ │ │
├──────┼──────┼─────┼─────┼─────┼─────┤
│합계 │ 569,400│ │ 19,152│ 93,800│ │
├──────┴──────┴─────┴─────┼─────┼─────┤
│원리금 총합 │ 112,952│ │
└─────────────────────────┴─────┴─────┘
rockporter@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