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실리콘밸리 희대 사기극' 재판 중심 떠오른 연인과의 문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엘리자베스 홈스 전 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가 사기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전 연인과의 문자 메시지가 유죄 여부를 판단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홈스가 전 남자친구이자 테라노스의 2인자였던 라메시 서니 발와니로부터 정신적·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와 나눈 문자 메시지가 그녀의 주장을 입증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스 측 변호인들은 홈즈가 발와니의 통제와 학대로 인해 심신 미약에 빠졌고 판단력을 잃은 상태에서 회사 일들을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와니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검찰 측은 두 사람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백 통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문자 메시지는 2013년 1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의 대화를 포함하고 있다.
검찰 측은 변호인 측 주장에 맞서 홈즈와 발와니가 로맨틱한 대화를 주고받은 문자를 증거로 홈즈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자 메시지들 자체의 힘은 미약할지 모르나, 문자 메시지와 다른 증거들이 결합하면 재판부가 판결을 내리는 데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노스는 실리콘밸리에서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벤처 기업은 손가락 끝에서 채취한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의료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 과정에서 미모를 갖춘 홈스는 금발 여성이 드문 실리콘밸리에서 이례적으로 성공한 스타로 떠올랐고, 테라노스의 기업가치는 한때 9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정윤교 기자)
◇ 홍콩 퇴직연금, 가입자 1명당 165만원 손실
홍콩 퇴직연금 (MPF·강제성 공적금)이 올해 들어 가입자 1명당 평균 1만800홍콩달러(한화 약 165만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400여 개의 MPF 투자펀드는 지난 3개월간 평균 4%의 손실을 봤다.
2018년 1분기 이후 MPF 최악의 성과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기록한 이익 4.5%의 대부분을 증발시킨 것이기도 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MPF 수익은 약 0.3%에 불과하다.
리얼라이프인슈어런스브로커즈의 켄릭 청 매니저는 "MPF의 3분기 성과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 중국 정부 당국의 다양한 업계 규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채한도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 또한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윤정원 기자)
◇ 기업사냥꾼 아이칸, 美 가스회사에 인수 포기 압박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중 하나인 칼 아이칸이 사우스웨스트 가스 홀딩스에 인수계획을 포기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라고 요구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이칸은 지분을 보유 중인 네바다주 가스업체 사우스웨스트 가스의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퀘스타 파이프라인을 인수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사우스웨스트 가스는 도미니언 에너지로부터 퀘스타 파이프라인을 19억7천500만 달러에 사는 데 동의했다. 사우스웨스트 가스의 시가총액은 약 42억 달러다.
아이칸은 "과도한 대금을 지불하는 게 아니더라도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할 경영진이 새롭게 대규모 투자를 할 때가 아니다. 특히 이미 가진 것을 경영하고 통제하는 데 무능력함을 드러냈다면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아이칸이 서한을 보낸 뒤 사우스웨스트 가스 주가는 6.6% 오른 70.42달러로 5일 거래를 마쳤다. (서영태 기자)
◇ 국제 결제시장서 美 달러·유로 선두 경쟁
국제 결제시장에서 미국 달러와 유로화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글로벌 은행 송금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8월 달러 점유율은 40.04%로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8월 대비 약 2%포인트 하락했다. 유로화 점유율은 37.95%로 달러에 이은 2위를 차지했지만 2019년 8월 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달러화 결제가 많은 무역량 회복 둔화가 그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무역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해 전월(16% 증가) 대비 증가율이 둔화했다. SMBC닛코증권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 차질로 7~9월 세계 무역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제시장에서 달러 점유율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지원 채권 발행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노무라증권은 "EU의 경제회복지원 채권에 대한 수요 등이 유로화의 점유율을 높인 측면도 있다"고 추측했다. EU는 지난 6월 10년 만기 채권을 통해 약 200억 유로를 조달한 바 있다. 당시 수요는 7배인 1천420억 유로에 달했다.
신문은 10월부터 최대 2천500억 유로의 그린본드도 발행될 예정이어서 유로화 표시 거래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펩시, 게토레이 담을 병이 없다…가격 인상 경고
펩시가 게토레이 병, 트럭 운전사 부족 등을 포함한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 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고 뉴욕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펩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휴 존스턴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제약이 해제된 이후 레스토랑, 극장에서 음료 수요가 급증해 지난 몇 달 동안 스포츠음료 게토레이 병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고 말했다.
펩시는 최근 몇 주 동안 탄산음료와 스낵의 가격을 인상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 마진이 압박을 받아 포장 등에 변화를 줬다.
존스턴 CFO는 "상품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흡수하고 고정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일부 가격 인상을 예상한다"면서 대부분의 공급망 붕괴 문제가 올해 말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펩시의 영국 사업은 브렉시트의 여파로 트럭 운전사 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다. 존스턴 CFO는 4분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면서 슈퍼마켓에서 펩시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남승표 기자)
◇ "미국 내 성인 싱글 비중, 30년 전보다 증가"
미국에서 결혼하거나 동거하지 않는 성인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미국 성인 25~54세 가운데 미혼 또는 비동거에 해당하는 사람의 비율은 38%로, 이는 지난 1990년의 29%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으로 평가됐다.
싱글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한창 일할 나이에 있는 성인들 사이에서 결혼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센터는 분석했다. 동거하는 사람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으나 결혼 인구의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30세 연령 가운데 결혼한 비율은 2019년 기준 51%에 불과했으나 지난 1962년에는 90%였고, 2000년만 해도 60%를 웃돌았다.
센터는 "싱글 비중의 증가 추세는 사회적으로도 광범위한 시사점을 가진다"며 "싱글과 그렇지 않은 인구의 웰빙 격차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다양한 기준으로 살펴보면, 싱글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고 교육 수준이 낮으며 부모와 함께 살 가능성은 크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아마존 CEO 앤디 재시 "직원들 더 잘 대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많아"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가 직원들을 더 잘 대우하기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재시 CEO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긱 와이어 서밋(Geek Wire Summit)에 참석해 "우리처럼 직원 수가 120만 명인 기업이라면 이는 거의 작은 나라와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직원들을 더 잘 대우하기 위해 잘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재시 CEO는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가에 대한 대응을 지적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혹은 자가 격리된 직원에게 최대 2주의 유급 병가를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이러한 조처는 완벽히 시행되지 않은 바 있다.
앞서 지난 4월 아마존 직원들은 CNBC에 휴가 중 급여를 지급받는 데 문제가 있었다고 제보한 바 있다.
그는 "팬데믹 기간 직원들이 장단기 휴가를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있기는 했지만, 이 프로세스가 확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팬데믹이 발생하거나 그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시스템이)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마존은 작년 10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약 2만 명의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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