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코스피 상승 등 위험회피 완화에 하락…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1,190원 선에서 마감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로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반등하는 등 시장이 안도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을 받았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90원 내린 1,190.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오는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 등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이날 상승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 분위기는 이어졌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폭을 소폭 되돌리는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대체로 94.2선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위안대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외환 당국도 이날 개장 전부터 환율 관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하면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국장도 최근 환율 상승세가 대외 불안 요인에만 따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수급 등 종합적인 요인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수급상으로는 환율이 전일 상승폭을 되돌리면서 결제가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던 가운데 호가가 얇아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7% 넘게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1천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2~1,192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금융시장이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가운데 그동안의 변동성을 한꺼번에 반영하며 시장에 충격을 줄지에도 주목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간밤 뉴욕증시 상승과 전일 환율 오버슈팅 인식에 네고물량이 많았다"며 "다만, 거래량 자체가 많지는 않았고 1,190원 선에서 등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국내 연휴를 앞두고 내일도 소극적인 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내일 중국 금융시장이 개장하는 만큼 일시적인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환율도 하락했다"며 "다만, 연이은 재료들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만큼 시장이 섣불리 방향을 돌리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밤 뉴욕 증시 분위기가 괜찮다면 다시 1,180원대 하락을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연휴를 앞두고 달러 매수를 더 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30원 하락한 1,191.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중 달러인덱스 흐름에 연동해 반등 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변동 폭은 제한되며 대체로 1,190원을 사이에 두고 등락했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88.50원, 고가는 1,192.1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3.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8억5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76% 상승한 2,959.46을, 코스닥은 3.37% 오른 953.4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천372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43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8.2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592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4.18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3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5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27원, 고점은 184.6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71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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