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부채한도 증액 합의 소식에 주가↑ 달러↑ 국채↓
  • 일시 : 2021-10-08 07:03:57
  • <뉴욕마켓워치> 부채한도 증액 합의 소식에 주가↑ 달러↑ 국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기준) 뉴욕증시는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부채한도 상한을 둘러싼 막바지 협상이 가닥을 잡으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후퇴한 가운데 9월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심이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 지속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기대로 국채수익률은 상승 폭을 키웠다.

    달러화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을 중심으로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이 향후 연준의 행보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여겨져서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은 한층 강화됐다.

    뉴욕 유가는 미국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 데 의회가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해소된 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우리는 합의를 이뤘다"라며 법안 표결을 언급하며 "이것이 이르면 오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원은 이날 늦게 해당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부채한도를 4천800억 달러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부채한도는 28조4천억 달러로 이번 합의로 부채한도는 28조8천800억 달러로 높아지게 됐다. 한도 적용은 오는 12월 3일까지다.

    미 의회 내에서 10월 18일을 마감 시한으로 한 부채한도 상한을 놓고 갈등하던 국면이 어느 정도 해소된 양상이다.

    고용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ADP의 9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8천 명 감소한 32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4만5천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9월 25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6만2천 명에서 36만4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신규 고용이 50만 명을 기록하고 실업률은 5.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신규 고용은 23만5천 명, 실업률은 5.2%였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까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95포인트(0.98%) 오른 34,754.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83%) 상승한 4,399.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10포인트(1.05%) 뛴 14,654.02로 장을 마감했다.

    미 재무부의 비상조치가 오는 18일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단 연방정부의 디폴트 위험이 해소되면서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국채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10년물 금리는 1.570%를 넘어섰다. 가파른 금리 상승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골드만삭스가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전날 종가대비 66% 높은 56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니오 주가는 7%가량 올랐다.

    넷플릭스 주가는 오징어 게임 효과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고점 부담에 1%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JP모건은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주가의 시작일 수 있다며 오징어 게임의 엄청난 성공에 추가해 4분기에 더 많은 비장의 카드로 신규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S&P500지수 11개 섹터 가운데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만큼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UBS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부채한도의 일시적인 합의로 관심이 12월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몇 주간 부채한도와 관련한 시장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증권의 크리스토퍼 하비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CNBC에 "우리는 부채한도 합의가 결국 성사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정치인들에게는 약간의 시장의 동기부여가 필요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원 지도부의 전날 제안은 지속가능한 해법은 아니며 잠재적 재앙을 피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라며 "작은 긍정적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2.2%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40.1%,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10.9%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2포인트(7.24%) 하락한 19.4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4.45bp 상승한 1.5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4bp 상승한 0.313%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38bp 오른 2.13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122.3bp에서 125.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수익률은 오전에 실업보험 청구 지표가 나온 이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전에 1.54%대에서 상승 폭을 살짝 키웠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2.09%대에서 2.11%대로 상승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0.30%대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시장은 9월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연준이 11월에 테이퍼링을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강력한 고용보고서를 볼 필요는 없지만 괜찮은(decent) 고용보고서를 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50만명,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는 47만5천명이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다. 그런데도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미 연준의 긴축 행보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국채 수익률을 지지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의 기준을 넘어섰지만, 고용기준은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내년 말이 돼야 고용 목표를 충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예상 밖으로 가파를 경우 연준의 긴축 일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회장은 이날 CNBC 스쿼크온더스트리트에 출연해 "S&P500의 시장 가치는 4,500이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라며 "10년물 수익률이 3%까지 오를 것으로 믿지는 않지만 그럴 경우 주식에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레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교수도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뜨거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테이퍼링에 나서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두(do) 인베스트먼트 AG의 데이비드 웨너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우존스에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이 인플레이션이며, 다양한 중앙은행 관료들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하기만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급망 혼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에너지 전환, 임금 비용 상승 등으로 수십 년 동안 선진국에서 보기 어려웠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기보다 지속해서 높으며, 인플레이션이 성장을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자본시장이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자비에 코로미나스 전략 담당 이사는 다우존스에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며 "더 높은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대응이 없을 경우 기간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1.59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390엔보다 0.207엔(0.19%)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5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599달러보다 0.00059달러(0.0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93엔을 기록, 전장 128.75엔보다 0.18엔(0.1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4.204보다 0.01% 하락한 94.199를 기록했다.

    최근 가파른 강세를 보여왔던 달러화가 몸 사리기에 들어갔다. 향후 연준의 행보에 방향성을 제시할 고용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서다. 전날 발표된 9월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오는 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6만8천

    명 증가했다. 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42만5천 명을 웃돈 수준이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까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했다.

    유로화 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유로화는 전날 한때 유로당 1.1529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의 약세는 재개됐다. 엔화 약세를 견인했던 미국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져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대비 4bp 오른 1.56%에 호가가 제시됐다.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던 국제 유가 상승세도 재개됐다. 미 에너지부가 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발표하면서다.

    알저의 시장 전략 담당인 브래드 뉴먼은 "이날 실업 관련 지표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고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면서"그것은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부채 한도협상 교착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고용 증가 가속화에 대한 희망이 강화되면서 이날 걱정의 벽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킴 포레스트는 "이날 (시장)은 부채한도를 처리할 수 있다는 미국 정치권의 합리적인 움직임에 주도됐다"고 진단했다.

    ING 전략가들은 "달러 인덱스의 강세에 대한 가장 큰 위험은 아마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상당한 재평가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G10 외환전략가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4분기) 우리의 주요전망 중 하나는 연준이 앞으로 몇 주 안에 긴축에 가까워지고 부채 한도 결의안이 미 국채 공급 증가로 이어져도 안전통화인 달러화는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에너지 및 전기 가격 급등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G10 통화 가격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견해로는 미국 달러화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7센트(1.1%) 오른 배럴당 7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개장 초 미국이 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날 보도에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 미 에너지부가 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이 휘발유 가격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랜홈 장관은 2015년 해제한 석유 수출 금지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비축유가 방출될 경우 6천만 배럴까지 나올 수 있으며 이는 자사의 연말 브렌트유 전망치인 배럴당 90달러에 3달러가량의 하락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 에너지부는 현재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CNBC에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고, 러시아가 유럽으로 더 많은 천연가스를 수출한다면 원유시장의 (공급) 긴축이 약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이 늘어날 경우 천연가스의 대체재인 원유에 대한 수요가 다소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유럽으로 가스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힌 이후 천연가스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2주 연속 증가해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234만5천 배럴 증가한 4억2천88만7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