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통위 시나리오와 달러-원·FX 스와프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 거래일로 다가오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도 금통위로 쏠렸다.
환시 참가자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개 기관이 10월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의 독자 조사 결과에선 10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참가자들은 30% 수준이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금융 당국의 전방위적인 금융 불균형 해소 의지와 물가 등을 고려하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과 FX 스와프포인트가 연내 1회의 추가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시에도 환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장중 변동성에는 경계심을 나타냈다.
◇'빅 피겨' 앞둔 달러-원, 금통위 변동성 경계
환시 참가자들은 금통위 당일 나타날 수 있는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200원 '빅 피겨(큰 자릿수)'를 앞둔 만큼 경계심이 강하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금통위는 동결 의견이 우세하지만, 금통위 당일날 달러-원 환율이 총재의 발언 등에 따라 변동성을 키운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만약 금리가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외환 시장에서 연내 금리 1회 정도의 금리 인상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추가 인상 시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환 시장은 추가 1회의 금리 인상을 충분히 선반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장중 1회 이상의 금리 인상이나 완화적인 메시지 등 총재나 금통위의 발언에서 변화가 감지될 경우 환율이 장중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이 일반적인 금리와 환율 상관관계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은 통화 강세 재료이지만, 최근 약세 편향을 나타내는 원화에는 금리 인상이 오히려 추가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 불황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급히 금리를 인상한다는 인식이 강해질 경우 오히려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도, 달러-원 환율에 오히려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원화는 어떤 재료를 갖다 놓아도 약세로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다"고 말했다.
◇연고점 FX 스와프, 인상 선반영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은 FX 스와프포인트가 연내 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금통위 결정의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스와프포인트는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전 구간에서 연고점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전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연고점에 근접한 수준인 6.30원, 6개월물은 3.3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 또한 1.65원, 1개월물은 0.85원을 기록했다.
한 스와프 딜러는 "스와프포인트는 연내 금리 인상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10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된다고 해도 결국 11월에 인상이 불가피하니 스와프포인트가 현 레벨에서 큰 폭으로 밀리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되고 한은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경우 변동성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 딜러는 "이번 달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11월이나 조만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는 경우가 걱정된다"며 "10월에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11월에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시장 안정 측면에서는 이상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참가자는 "최근 금융 불균형 해소에 방점을 두는 정책 기조를 고려하면, 연내 1회를 초과하는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최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스와프포인트는 이미 지난주부터 연내 다수의 금리 인상을 반영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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