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 속 또 연고점, 1,195원까지 상승…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에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195.00원까지 급등하면서 '빅 피겨(큰 자릿수)' 1,200원 목전으로 다가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20원 오른 1,19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 환시의 롱 심리와 달러 매수 수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화가 주요 아시아 통화 대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도 하락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힘을 받았다.
수급상으로도 달러 매수가 활발히 들어오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역내외 달러 매수가 적극적으로 들어온 반면 네고 물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 당국의 미세 조정 물량이 꾸준히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환율의 상승세에는 제동을 걸지 못했다.
◇1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0.00~1,20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따라 달러화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시장이 휴장하는 긴 주말 간 강달러가 심화할 경우 1,200원 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개장할 가능성도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수급상으로 매수가 장을 주도했고, 위험 회피 심리 속 외국인의 손절매 물량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며 "환율이 빅 피겨 근처까지 온 만큼 상단은 1,200원 근처까지 높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날 밤 나오는 비농업 고용 지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익일은 금통위도 있는 날이라,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비농업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가 다시 급격히 진행될 수 있다"며 "비농업 고용 지표가 잘 나오지 않더라고 해도, 예상 내의 결과일 경우 달러화 강세 추세를 뒤집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주말 간 결과에 따라 1,200원이 뚫려서 다음 거래일을 시작할 수도 있다"며 "이 레벨에서는 달러를 파는 실수급이 없는 만큼 당국이 칼을 꺼내 들고 1,200원 선을 수호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보다 낮은 1,1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락 출발했지만, 장 초반 반등했다.
반등 후 종일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95.00원, 저점은 1,190.00원으로 일일 변동 폭은 5.0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5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1% 내린 2,956.30을, 코스닥은 0.03% 하락한 953.11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22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96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6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82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4.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2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2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83원, 고점은 185.2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56억 위안이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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