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9월 고용부진에도 테이퍼링 기대…주가↓·채권·달러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국 시간) 뉴욕증시는 9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9%, 0.51% 내렸다.
에너지 관련주가 유가 상승에 3% 이상 올랐고, 금융주도 국채금리 상승에 0.48% 올랐다.
미국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채권수익률이 엇갈린 방향성을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0%대로 올랐고, 30년물 채권수익률은 2.16%대로 올라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장중 0.32%대로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돈 고용보고서 발표에 혼조세를 보였다.
부진한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일정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반영했다.
뉴욕유가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원유 가격은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오름세를 재개했다.
이날은 금융시장이 주목해 온 9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올해 가장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4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올들어 가장 적은 증가세다.
지난 8월 고용은 23만5천 명 증가에서 36만6천 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다만, 실업률은 4.8%로 시장 예상치인 5.1%보다 낮아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도매재고가 1.2%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2%로 같은 수준이다.
오는 11일은 콜럼버스데이로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9포인트(0.03%) 하락한 34,746.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2포인트(0.19%) 떨어진 4,391.3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48포인트(0.51%) 밀린 14,579.5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실망스러운 9월 고용 보고서,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4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증가세다.
지난 8월 고용은 23만5천 명 증가에서 36만6천 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전월의 5.2%에서 4.8%로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인 5.1%보다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9달러(0.62%) 오른 30.85달러를 기록했다.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4.58% 상승했다. 전달에는 전년 대비 4.28% 올랐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월 고용보고서가 실망스러웠지만, 그동안의 고용 증가분을 고려할 때 연준 당국자들은 오는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기준선을 충족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며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행보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 보고서 발표 전에 1.6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6월 4일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1.55%대로 하락했다가 다시 1.60%대로 복귀했다.
고용 실망에도 임금상승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유가도 이날 1% 이상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또다시 장중 배럴당 83달러를 넘어섰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번 주 후반 들어 의회가 한시적으로 부채한도를 증액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됐으나 이날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은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 관련주가 유가 상승에 3% 이상 올랐고, 금융주도 국채금리 상승에 0.48% 올랐다. 그 외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기술 관련주 등이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에도 연준이 연내 예정대로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BMO의 이안 린젠 금리 전략 팀장은 CNBC에 "이는 11월 테이퍼링을 예정대로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다"라며 "임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테이퍼링 주장을 추가로 뒷받침한다. 전체적으로 거시 경제 상황을 전환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는 혼재된 보고서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5.1%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40.5%,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12.8%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7포인트(3.94%) 하락한 18.7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57bp 오른 1.60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2bp 하락한 0.310%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41bp 상승한 2.161%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25.7bp에서 125.6bp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던 9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월가 예상을 한참 빗나갔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4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9월 수치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 8월 고용은 23만5천 명 증가에서 36만6천 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채권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각각 1.60%대. 2.16%대로 올라 지난 6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0.32%대로 고점을 높이면서 지난 9월 28일 이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9월 비농업 고용지표 부진에도 미 연준의 11월 테이퍼링 일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연준이 테이퍼링에 앞서 아주 강한 9월 고용지표 수준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9월에 11월 테이퍼링 발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매우 강력한 고용보고서를 볼 필요는 없지만 괜찮은(decent) 고용보고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9월 고용지표 수준이 연준의 일정을 바꿀 정도로 강한 충격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연준의 테이퍼링 조건을 충족한 만큼 고용 목표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자는 공감대가 연준 내에서 형성된 것도 이같은 관측에 한 몫했다.
WSJ는 이날 "일부 연준 관료들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계속 상회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내년에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기 위해 자산매입을 끝내고 싶어했다"며 "자산매입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고려하는 상황에 놓이기를 연준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유가상승은 인플레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채권전략가는 "고용지표는 많은 사람들이 테이퍼링을 위한 최소치라고 본 20만명의 바로 아래"라면서도 "전월 고용지표의 상향 수정은 11월 발표에 맞춰 계속 테이퍼링 일정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도 "9월 비농업 고용지표에서 실망스러운 19만4천명 증가는 아마 연준이 다음달에 자산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하기에 충분히 '괜찮은(decent)' 수준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CE는 "실질활동에 약한 전망은 금리인상의 시기나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성장 둔화를 우려하던 채권시장에서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늦어질 경우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 좋은 소식은 부채한도 마감 시한이 차기 연준 회의 직후로 연장됐다는 점과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려 요인 중 하나는 더 높아진 채권금리인데 이 경우 만약 연준이 테이퍼링을 늦춘다면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2.21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597엔보다 0.616엔(0.5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71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540달러보다 0.00172달러(0.1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85엔을 기록, 전장 128.93엔보다 0.92엔(0.7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4.199보다 0.09% 하락한 94.110을 기록했다. 주간단위로는 0.09% 상승했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9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4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다만 실업률은 4.8%로 시장 예상치인 5.1%보다 낮아졌다.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연준은 11월에 테이퍼링 개시를 선언할 것으로 점쳐졌다.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연준의 행보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실업률이 호전된 부분도 고려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보고서에 대해 발언한 대목도 새삼 눈길을 끌었다.
파월은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가 정책 입안자들이 테이퍼링을 향한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완벽하고, 훌륭하고, 매우 강력할 필요는 없지만, 적당히 좋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60%를 찍는 등 상승세를 재개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5달러(1.3%) 오른 배럴당 79.35달러로 마감했다. 뉴욕 유가는 한때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112엔대 안착을 시도하는 등 지난해 2월20일 112.223엔을 기록한 뒤 최고의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반영하면서다.
TD 증권의 선임 외환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고용지표의 헤드라인 수치가 확실히 빗나갔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음달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와는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기저에 있는 세부 사항은 헤드라인 수치가 빗나간 것처럼 실제로는 나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실망스러운 신규고용이 달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러한 약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 칼 샤모타는 "달러화의 가격 움직임은 시장 참가자들이 밝은 미래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11월이나 12월경에 테이퍼를 결정하고 첫 번째 금리 인상이 2022년 가을에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RBC 캐피털마켓의 수석 통화 전략가인 아담 콜은 "파월의 발언은 시장이 특히 고용지표의 하방 충격에 대해 더 관대해지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헤드인 제인 폴리는 "예상보다 낮은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연준의 테이퍼링 경로 첫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경우 달러화의 일부 조정 움직임을 촉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신흥국 시장에 대해 다시 편안하게 전망할 때까지는 달러화가 선두에 있을 것으로 보여 조정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5달러(1.3%) 오른 배럴당 79.35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0.11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 WTI 가격은 4.6%가량 상승해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3년 12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5주 연속 상승했다.
올해 들어 WTI와 브렌트 원유 가격은 모두 60% 이상 올랐다.
원유 가격은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오름세를 재개했다.
미 에너지부는 성명에서 "에너지부는 글로벌 원유시장 공급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모든 도구가 고려 대상이지만, 현시점에서 그러한 조치를 고려할 임박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CNBC에 "80달러를 이제 피할 수 없게 됐다"라며 "이번 주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도 글로벌 원유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며 공급이 부족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원유 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 산유국들은 11월 산유량을 하루 40만 배럴가량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수는 전주보다 5개 증가한 433개로 집계됐다.
원유채굴장비수는 5주 연속 증가했다.
IHS 마킷의 마샬 스티브스 에너지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유럽의 원유재고가 겨울철 난방 시즌을 앞두고 역대 최저치 수준이라며 이는 에너지 가격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소비자들은 천연가스 대신 디젤이나 난방유와 같은 천연가스 대체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천연가스 11월물 가격은 2%가량 하락한 100만BTU(열량단위)당 5.565달러로 마감했다. 한주동안 천연가스 선물가는 1%가량 떨어졌다.
스티브스는 "글로벌 원유나 천연가스 재고가 타이트한 상황이다"라며 "생산 증가도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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