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유가 급등·인플레 우려…주가↓·달러↑
  • 일시 : 2021-10-12 05:51:54
  • <뉴욕마켓워치> 유가 급등·인플레 우려…주가↓·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1일(미국 시간) 뉴욕증시는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돼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0.69%, 0.64% 내렸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엔화, 유로화 대비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지난주 발표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였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달러 강세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도 부각됐다.

    글로벌 에너지 부족 우려에 유가는 80달러대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0.52달러로 마감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고용추세 지수가 발표됐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9월 ETI가 110.3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ETI는 110.37에서 110.68로 상향 수정됐다.

    콘퍼런스보드는 9월에 학교가 문을 열고 팬데믹 관련 실업 지원이 만료되면서 노동 공급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9월 채용은 여전히 역사적인 수준의 어려움을 겪었고 아마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드 레바논 콘퍼런스보드 북미 수석 경제학자는 "일자리 증가율이 부진한 주된 요인은 여름철 델타 변이 관련 코로나19 감염자 수 급증"이라며 "대면 서비스에 대한 소비와 고용 등이 크게 둔화했다"고 언급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19포인트(0.72%)하락한 34,496.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15포인트(0.69%) 떨어진 4,361.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34포인트(0.64%) 하락한 14,48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유가 흐름,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최근월물 가격은 장중 3.5%가량 오르며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했다. 장중 최고가는 82.18달러였다. 마감가도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위에서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배럴당 84.60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9월 신규 고용은 19만4천 명으로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쳤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 계획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고용에서 임금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면서 예상보다 오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날 콜럼버스의 날로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들어 국채금리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94.378 수준까지 올랐다.이는 전장보다 0.18%가량 오른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6%, 4%로 하향 조정했다.이전 전망치는 5.7%, 4.4%였다.

    이 같은 수정은 지난달 초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춘 지 5주 만에 다시 내린 것이다.

    골드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이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제약사 머크가 자사 경구용 신종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머크사 알약이 승인받으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FDA 자문 위원회가 이번주 14~15일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이번 주에는 수요일 JP모건을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델타 항공과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실적도 대기 중이다.

    업종별로 통신,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기술, 헬스, 산업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과 자재 관련주만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배런스에 "에너지 가격이 다시 전부 오르고 있다"라며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금리 인상 가능성을 59.3%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41.7%,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15.1%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모두 1주일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3포인트(6.55%) 오른 20.00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13.3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569엔보다 1.811엔(1.6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50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719달러보다 0.00215달러(0.1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94엔을 기록, 전장 129.10엔보다 1.84엔(1.4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4.007보다 0.41% 오른 94.390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연준의 긴축 행보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로 지지됐다.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4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가 예상치인 50만 명 증가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 숫자가 당초 연준이 기대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9월 지표가 매우 강력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고용지표 부진에도 연준의 긴축 행보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종가 기준 7년 만에 처음으로 80달러대를 웃돌았다.

    보통 달러가 상승하면 달러화로 가격이 표시되는 원유의 가격 매력이 떨어지지만, 최근의 유가 급등세는 공급 부족 우려가 뒷받침하고 있어 다소 다른 국면이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오히려 원유 매수세는 지속됐다.

    이에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로 기울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도 당분간 달러 강세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의 긴축 정책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대한 불확실성 등은 달러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함에 따라 4분기까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연준이 올해 말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고, 내년 중반에 끝낸 후, 2022년말이나 2023년 초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최근 금융시장에서 불거진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달러는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며 "4분기와 내년에 유로-달러 1.15달러대를 예상하지만, 추가 달러 강세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달러는 매파적인 연준과 불확실한 글로벌 회복세 덕에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달러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강한 랠리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여기서 달러가 주로 상승하려면 연준의 추가적인 상당한 변화나 세계 경제의 더 큰 둔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의 미 달러 강세가 달러 중심의 강세장을 이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5%)오른 배럴당 80.5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이 종가기준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0월 31일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WTI 가격은 전장인 8일 장중에 2014년 이후 처음 배럴당 80달러를 웃돈 바 있다.

    브렌트유 가격도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 부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유가는 고공 행진을 펼쳤다.

    지난주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11월 산유량을 하루 40만 배럴가량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겨울이 다가올수록 원유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브라이언 스완 글로벌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경제 활동이 회복되면서, 원유 공급이 부족하다"며 "1년 내내 전반적인 연료 가격이 높아졌고, 북부의 겨울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분석했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 점도 대체재인 원유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런 가격에 직면해 석유와 여러 상품이 대체 가능한 점에도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주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결과로 원유수요가 하루에 50만 배럴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헤드는 "에너지에 대한 우려가 원유 시장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겨울 내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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