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 고용 부진보다 인플레·금통위·中 리스크 주목"
  • 일시 : 2021-10-12 08:55:27
  • 서울환시 "美 고용 부진보다 인플레·금통위·中 리스크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2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은 이미 지나간 재료라고 일축하며 이보다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통화정책 이벤트 등을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국내 연휴 기간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이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만큼 장중 주요 통화와 주식시장 움직임, 금리 결정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친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8%로 예상치인 5.1%보다 낮아졌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0.19달러(0.62%) 오른 30.85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고용 부진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61%대로 상승하며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는 한때 94선 아래로 하락했지만, 국내 연휴 기간 다시 94.3선으로 회복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97원대로 상승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시장의 시선은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넘어간 지 오래라며 이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 등에 환율은 상승 압력이 더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유가도 상승하고 시장은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관심이 집중됐다"며 "디플레이션을 걱정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국채 금리는 실제 물가를 잘 반영한다는 5년물도 1%를 넘어서면서 달러화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국 개입과 레벨 부담 외에는 하락 재료가 없는 가운데 지금은 위로도 아래로도 포지셔닝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전했다.

    이들은 달러-원 환율의 1,200원 안착 여부를 결정한 또 다른 변수로 중국 리스크를 꼽았다.

    중국은 헝다 그룹발(發) 유동성 위기와 전력난 등에 경기 회복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이슈는 계속 노이즈로 작용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당장 파급력은 크지 않지만, 아직 이자를 상환하지 못한 만큼 코로나처럼 지속될 이슈"라고 말했다.

    그는 "대외 변수가 가장 중요한데 이번 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 확산 및 경기 경착륙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대책이 가시화돼야 중국 리스크가 진정될 것"이라며 "당분간 중국 리스크가 달러-원 환율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80달러를 넘어선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도 주요 변수"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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