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빅피겨 숨고르기·간담회 대기에 1,198원대 등락…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전 중 1,200원을 넘어서며 레벨 부담과 당국 경계가 작용한 가운데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를 대기하며 다소 숨 고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4.10원 오른 1,198.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연고점을 경신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 시도를 이어가며 오전 중 빅피겨인 1,200원을 돌파했다.
오전 중 고점은 1,200.40원으로 지난해 7월 28일 1,201.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강세와 코스피 하락세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다만, 1,200원 선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와 레벨 부담에 상단이 막히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도 강세를 다소 되돌렸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4.3선 중후반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위안대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코스피 지수는 1% 넘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은 4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예상된 결과에 달러-원 환율은 큰 변동성 없이 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금통위 기자간담회 내용에 주목하며 환율이 1,197~1,20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1,200원을 넘어서면서 환율이 더 오르지도, 쉽게 빠지지도 못하는 모습"이라며 "결제수요 등은 1,200원을 넘으면서 주저하는 모습이고 네고물량도 그렇게 많진 않아 양측 다 팽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금통위 간담회에서 총재 발언에 따라 환율이 등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후에도 1,200원 부근에서 비슷한 수준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주식 자금 관련 동향을 살피는 가운데 최근 금통위 날 환율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총재 발언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연휴 기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40원 오른 1,196.0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꾸준히 상승 시도를 이어가던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빅피겨인 1,200원을 돌파했다.
다만, 이후 레벨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 등에 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중 저가는 1,196.00원, 고가는 1,200.4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4.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36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7엔 상승한 113.3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7달러 상승한 1.1552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7.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5.60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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