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매파 연준 전망에 강세…달러-엔 3년만에 최고 수준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캐리 통화인 엔화의 가파른 약세도 계속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재개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 탓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6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380엔보다 0.278엔(0.25%)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3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504달러보다 0.00115달러(0.10%)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15엔을 기록, 전장 130.94엔보다 0.21엔(0.1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4.395보다 0.06% 상승한 94.449를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말 수준인 연 1.60%에 호가되는 등 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일본 엔화가 속절없이 고꾸라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13.786엔을 기록하는 등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가 안전 통화로서 지위보다는 캐리 통화로 취급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 엔화 가치는 최근 3주일 동안 달러화에 대해 4%나 하락하는 등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1.62%나 올라 사상 두번째의 일일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엔화 약세를 촉발한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10월에 실시된 도이치방크의 월간 시장 심리 조사에 따르면 압도적인 다수의 응답자가 미국 국채 수익률이 현재 수준에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를 제외하고 안전통화에 대한 수요는 달러화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다.
NAB의 외환전략 헤드인 래이 아트릴은 "이번 움직임의 주요 동력은 다들 알고 있는 미 국채 수익률의 추가 상승이다"면서 "따라서 이는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을 더한다는 매우 단순한 이야기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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