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통화정책 서서히 정상화…내년도 확장 재정 추진"
(워싱턴=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통화정책이 서서히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으나, 재정 정책은 확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 참석을 계기로 세계 3대 국제금융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홍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가진 양자 면담에서 "세계 경제 전망의 하향 조정 속 한국 성장률 전망치 유지는 고무적"이라며 "(한국은) 백신 접종률 제고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 중이며, 통화정책은 서서히 정상화 과정에 있으나, 재정은 내년에도 확장 재정을 편성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동시에 전통적인 거시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선제적 거시건전성 조치 등 각 국가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급변하는 경제와 금융 정책 환경에 따라 국가별로 맞춰진 유연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초 IMF가 자본 흐름에 대한 공식 입장(IV)을 재검토할 때, 각국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내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한 글로벌 모범 사례라면서, IV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또 저소득국 지원기금(PRGT) 재원 확충에 4억5천만 규모의 특별인출권(SDR)에 참여하고, 회복·지속가능성 기금(RST) 신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 부총리는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와 클래버-커론 IDB 총재와도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맬패스 총재와는 ▲개발도상국 지원에 필요한 재원 격차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재원 동원의 중요성 ▲국제개발협회(IDA)-20 재원 보충 참여 ▲한국과 WB의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클래버-커론 IDB 총재와는 재정 혁신 협력 기금 2천만 달러의 추가 출연의향서 체결을 통한 한국과 IDB의 협력 강화와 중남미 인프라 개발에 대한 지원 확대를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또 내년 연차총회에서 IDB 증자를 논의 시 한국 정부의 지분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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