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높은 물가…채권 트레이더들, 연준 정책 오류 위험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를 급하게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라 시장 예상치인 5.3%를 웃돌았다. 5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으면서 중앙은행의 '일시적'이라는 주장이 무색해졌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채권시장에서는 7년물 이상 구간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스프레드)가 좁아졌다. 마켓워치는 이와 같은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심경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스페렉스의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 트레이더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좋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원하는 것보다 더 빨리 양적완화 정책을 되돌려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 인상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고, 이에 따라 향후 너무 많이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책임자(CIO)는 9월 물가 상승세가 올해 중반에 비해서는 완만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 공포가 이미 소비자와 기업 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더 CIO는 정책 당국자들이 코로나19 국면을 대체로 잘 헤쳐나왔다면서도 지난 6개월간은 정책 운용에 있어 뒤처졌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트레이더는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중앙은행들과 중국, 일본 투자자 등 다양한 매수자들이 미 국채 시장으로 발을 들였다고 전했다.
갈로마 트레이더는 "현재 시장에서 오가는 논쟁은 '향후 경제성장률이 2~3%가 될까'라는 것"이라며 "현재 경제에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많은 제약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관리들이 양적완화 축소와 긴축을 시작하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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