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한은 금리인상 빨라질 것…종착점 1.75%"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번 인상기의 종착점이 연 1.75%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4일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번 금통위 결과로 11월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됐다"며 "여기에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로 한은의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져 내년 1분기와 3분기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른 내년 말 기준금리는 연 1.50%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대내적으로 위드 코로나 시행이 가시화되고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책당국의 강경한 가계부채 관리 의지 역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금통위는 12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다. 그러나 두 명의 위원이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향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기존 '점진적'에서 '적절히'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문구를 변경했다"며 "단기간 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금리인상기의 종착점은 1.75%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소는 "국내 경제성장률이 내후년까지도 잠재성장률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2023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금리인상 역시 2023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했지만, 물가 상승압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지면서 중립 기준금리 수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특히 코로나 위기 이후에는 물가에 대한 환경이 변화하면서 적정 기준금리 수준도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더욱이 미국은 장기성장률이 1.8%로 추정하고 있으나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는 2.5%라는 점 역시 국내 기준금리의 눈높이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이러한 금리인상 기조는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수정 수석연구원은 "3년물 이상 시장금리는 내년 기준금리가 연 1.50%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선반영했다"며 "다만, 이번 인상기 종착점이 1.75% 이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추가적인 시장금리 상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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