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코스피 주목하며 1,190원 선 등락…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 중 하락폭을 다소 축소하며 다시 1,190원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와 코스피 지수 상승 등에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간밤 하락세를 되돌리는 가운데 외국인도 주식 순매도를 이어간 영향을 받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보다 3.50원 내린 1,190.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 물가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일정도 확인했지만, 그동안 달러 강세에 대한 피로감에 1,188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환율 방향성에 1,188원 선에서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면서 오전 중 다시 1,190원 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수급상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커스터디 물량 등이 하단을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1,200원 부근에서의 달러 매수 포지션에 대한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했다.
간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4% 상승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도 오는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예상에 부합한 결과에 시장 불안은 진정됐다.
달러 인덱스는 94.0선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낙폭을 되돌리며 6.43위안대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은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위안화 환율 상승에 달러-원 하락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환율 방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부는 오후에도 증시가 강세를 이어간다면 낙폭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부에서는 달러 강세의 큰 흐름이 바뀌지 않는 이상 1,19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오후 환율 레인지를 1,188~1,193원으로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1,190원을 잘 넘어서지 못한다면 오후엔 실망 매물이 나오며 환율이 더 밀릴 수도 있다"며 "간밤 낙폭이 크기도 했고 지금 위안화 환율이 오르면서 더 하락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계속 괜찮은 흐름이라면 오후엔 추가 하락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간밤 미국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보였음에도 달러화 강세를 되돌렸는데 그동안 강세에 대한 이익 실현인가 싶다"며 "그러나 본질적인 시장 흐름이 바뀔만한 정도는 아니라 방향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반영해 전일보다 5.30원 내린 1,188.5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1,188원 선에서 공방하던 달러-원 환율은 장중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간밤 하락폭을 되돌리면서 다시 1,190원대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오전 중 저가는 1,187.50원, 고가는 1,190.8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3.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95엔 상승한 113.50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3달러 내린 1.1589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8.4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4.9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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