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 진정·당국 경계에 1,186원대로 속락…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중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세와 테이퍼링 일정 확인에도 달러화 강세 되돌림과 코스피 반등, 당국 경계 등으로 인한 역외 롱 포지션 청산 매물 등이 환율 하락세를 주도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00원 하락한 1,186.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 물가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일정도 확인했지만, 그동안 달러 강세에 대한 피로감에 1,188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예상치 못한 환율 방향성과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상승세에 오전 한때 1,190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1,18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장 후반에는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당국 경계심도 여전한 가운데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스탑 추정 물량 등 달러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환율이 1,185원대로 하락했다.
수급상으로는 환율 급락에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였지만 그동안 환율 상승세를 주도했던 역외가 롱 포지션 청산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4.0선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낙폭을 되돌리며 6.43위안대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1%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다.
◇15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0~1,19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외환 당국의 강한 1,200원 방어 의지와 더불어 코스피 반등 등 시장도 안정을 찾으면서 그동안의 롱 포지션에 대한 이익실현 등 되돌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및 중국발 리스크 등 이후 불확실성 이슈에 따라 1,190원대 상승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 경계와 그동안 시장 과열에 대한 피로감 등에 하락 출발해 장중 달러 매도 물량이 장을 주도했다"며 "1,180원대 중반에서 다시 방향성을 모색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가 다시 94선 레벨로 올라설지와 국내 증시 움직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코스피 반등에 당국의 연이은 외환시장 안정 발언 등으로 롱포지션에 대한 이익실현이 있는 듯하다"며 "업체들도 고점 인식에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 조정인지 롱 심리가 꺾였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 증시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하는 등 위험심리가 회복되면 달러-원도 더는 공격적으로 오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반영해 전일보다 5.30원 내린 1,188.5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1,188원 선에서 공방하던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다시 1,190원대로 낙폭을 줄였으나 이내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장 막판에는 1,18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85.40원, 고가는 1,190.8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5.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6억1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50% 오른 2,988.64를, 코스닥은 3.14% 상승한 983.4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9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8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54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5.2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6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98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34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3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24원, 고점은 185.0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91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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