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당분간 확장정책 유지에 방점…조기 철회 경계"
  • 일시 : 2021-10-18 05:00:01
  • 홍남기 "당분간 확장정책 유지에 방점…조기 철회 경계"

    "G20, IMFC서 인플레 우려 공유, 스태그플레이션은 걱정할 수준 아냐"

    "韓 경제 대외신뢰도 재확인…11월 런던서 IR 할 것"

    (워싱턴=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은 확장적인 거시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 페어몽 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 회의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위기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확장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한 여러 완화책의 정상화가 필요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현주소를 고려하면 완화 정책을 조기 철회하는 것은 시기상조란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정책 정상화 취지로 (완화책을) 휙휙 철회하는 것은 현재 단계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대다수 G20 회원국들의 의견이었고, 함부로 확장 정책을 철회하면 안 된다는 쪽으로 정책 방점이 모였다"며 "한국도 내년까지는 확장적 재정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G20 회원국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의견을 활발히 교환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도 이번 회의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 중 하나"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움직임도 있는 것처럼 포스트 코로나 이후로 정상화 단계에서도 유동성 문제 등이 같이 고려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대부분 국가의 부채가 과도하게 축적이 됐고 누적된 금융 불균형도 높은 만큼 (정상화) 문제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지금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이기 때문에 일각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없다는 것이 G20 재무장관들의 의견이 아닐까 싶다"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한 장관이 많지 않았고 일부 재무장관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번 G20 회의 등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재확인했다고도 언급했다.

    많은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이 한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내 경제에 대한 대외 관심이 높았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 세계 경제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가 4.3%로 견지됐는데, 방역과 백신 접종 속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경기 뒷받침 노력이 같이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에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긍정적) 시각이 확인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1일에 약 2년 만의 부총리급 대면 한국경제설명회(IR)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30여 개의 핵심 투자 기관에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만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 경제와 방역 등에 물어보는 사람도 많고, 코로나 위기를 지나오면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고 회복력도 빨랐던 한국 경제를 설명하는 IR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투자자나 IB 관계자들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항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이 (기재부) 역할"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 IR을 활성화할 의지도 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 IR이었던 2019년 매년 IR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코로나로 하지 못했다"며 "뉴욕이나 유럽 등을 교대로 연례적으로 IR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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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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