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힌 中 부동산업체…조달난에 우려 고조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부동산업계에 신용경색의 파도가 밀어닥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경영 위기로 금융기관이 부동산 회사에 대한 대출에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부동산 업종의 기여도가 20~30%에 달한다는 추정이 있다며, 부동산 회사의 조달난은 경제 성장을 크게 둔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은 은행 대출, 회사채 발행, 그림자금융, 주식 발행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은행 대출(단기 제외, 전체 산업 기준)은 지난 9월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디폴트가 잇따른 해외 회사채 시장은 더욱 심각하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0월 중국 부동산 회사의 달러채 발행은 18일 기준 1개에 그쳤다.
신용도가 낮은 부동산 회사에 중요한 그림자금융 자금조달도 어려워지고 있다.
융이금융신탁연구원에 따르면 9월 부동산 신탁상품은 318억 위안(5조8천6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부동산 회사의 자금조달난이 신용불안을 부르는 악순환이 펼쳐지고 있다.
신용경색은 부동산 개발 정체로 직결되고 철강과 시멘트 산업, 주택설비기기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부동산 회사의 토지 매입이 줄어 토지 매각 수입이 세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정부의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부동산 업계가 중국 경제에 주는 영향은 크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공급망까지 포함하면 중국 GDP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기여도는 약 25~3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좁게 봤을 때 주택건설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그치지만 주택 이외에 부동산 건설,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23.3%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신용경색이 나아지지 않으면 중국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사회 불안이 초래될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회견에서 "일부 금융기관이 부동산 대출 규제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말에도 중앙은행은 회의를 열고 "안정적이고 질서 있는 부동산 대출이 이어지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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