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화 약세發 롱스탑에 이틀째 하락…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와 이에 따른 롱스탑 등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50원 내린 1,17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틀 동안의 낙폭은 13.40원에 달한다.
환율은 1,17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
환율이 레벨을 크게 낮추면서 롱스톱 물량이 몰리며 환율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또 시중 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숏 포지션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수급은 결제와 네고 물량이 양방향으로 들어왔다. 오전 중에는 결제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이 잠시 보합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네고 등 오퍼(매도) 수급이 우위인 장이 펼쳐졌다.
주식 시장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3,000선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크게 조정받지는 않으면서 환율의 상방 압력도 제한됐다.
◇2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0.00~1,178.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 아시아 장중 달러화 지수의 움직임에 비해서 달러-원 환율의 낙폭이 다소 컸는데, 롱 청산이 큰 영향을 한 듯하다"며 "롱스탑과 로컬 은행을 중심으로 한 숏 포지셔닝, 네고 물량 등이 환율을 끌어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주식 시장이 부진하긴 했지만, 비교적 지지력을 보이는 흐름을 보였다"며 "결국 롱스탑에 주식도 생각보다 견조했다는 인식에 달러-원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딜러도 "이날 달러-원 환율의 낙폭은 롱스탑과 네고 출회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와중에 원화는 역외 포지션도 (롱으로) 쏠려있어서, 월말까지 레벨이 조금 더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2.20원 하락한 1,17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락 출발 후 장중 내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장중에는 1,172.3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79.20원으로 변동 폭은 6.90원이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7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1억5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3% 내린 3,013.13을, 코스닥은 0.37% 하락한 1,001.62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9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4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5.5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9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76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85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0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3.63원, 고점은 184.7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48억 위안이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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