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성향 獨 중앙은행 총재, 개인적 사유로 사임
  • 일시 : 2021-10-20 22:03:59
  • '매파' 성향 獨 중앙은행 총재, 개인적 사유로 사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총재인 옌스 바이트만(53세)이 개인적 사유로 사임하기로 했다고 분데스방크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랫동안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비판해온 바이트만 총재는 임기를 5년 남겨두고 오는 12월에 사임할 예정이다.

    바이트만의 사임으로 ECB는 인플레이션 급등 속에 통화정책을 변화시켜야 하는 시점에 가장 매파적인 통화정책 위원을 한 명 잃게 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바이트만의 매파적 입장이 ECB 내에서 소수 의견에 그쳤기 때문에 그의 사임으로 ECB의 통화정책 방향이 실질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독일 국채금리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10년물 분트 금리는 전날보다 0.6bp 하락한 -0.118%에 거래됐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글로벌 매크로 담당 팀장은 바이트만의 사임이 "ECB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나왔다"라며 "매파 쪽이 중요한 목소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총재는 완화적 정책을 더 지지할 수 있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이끄는 중앙은행의 방향과 같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총재에 오르기 전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경제 고문이었으며, 메르켈 총리와 함께 퇴임하게 됐다.

    독일 베렌베르크 은행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이트만의 사임으로 "ECB가 약간 더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기울 수 있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가 ECB 내 유일한 매파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정부가 덜 매파적인 후임 총재를 지명할 것 같다며 이사벨 슈나벨 현 ECB 이사와 같은 유사한 주류 시각을 가진 사람을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케닝험 이코노미스트도 "바이트만의 후임자는 차기 정부의 주요 이슈, 특히 기후변화와 유럽 부문에서 같은 시각을 가진 사람일 수 있다"라며 "유럽 이슈에서 같은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ECB가 무기한 대규모 대차대조표를 유지하는 방안을 합의하기가 더 용이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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