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스 연준 이사 "인플레 상승위험…내년에도 높으면 금리경로 재평가"(상보)
  • 일시 : 2021-10-21 03:39:54
  • 퀄스 연준 이사 "인플레 상승위험…내년에도 높으면 금리경로 재평가"(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랜들 퀄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연준 장기 목표치의 두 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언급했다.

    20일(현지시간) 미 연준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랜들 퀄스 이사는 밀켄 연구소 2021년 글로벌 컨퍼런스 연설에서 "지난해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와 고용 목표의 상충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내년 봄에도 4%로 유지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재평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는 고용이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 경우 FOMC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에서 목표가 상호보완적이지 않을 때 위원회는 고용 부족과 인플레이션의 편차,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그 목표와 일치한다고 판단되는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시계(time horizon)를 고려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훨씬 더 낮은 인플레이션을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퀄스 이사는 "2021년 중앙값 전망은 1.8%였고, FOMC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게이지는 올해 3월까지 2%를 깨지 않았다"며 "그러나 6월부터 물가가 전년 대비 4%를 넘었고, 7월에 4.2%, 8월에는 4.3%까지 상승했다"며 예상밖의 물가 상승세를 언급했다.

    그는 FOMC 위원들의 가장 최근 전망 중앙값은 인플레이션이 연말에 현재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마감하는 경로라고 봤다.

    그럼에도 퀄스 이사는 "FOMC가 인플레이션 곡선에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의 주된 요인은 대부분 다음 분기에 완화될 것이라는 점, 기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일부 측정치는 덜 우려스럽다는 점,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현재로서는 잘 고정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퀄스 이사는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몇 개월 동안 하락할지가 아니라 얼마나 하락할지,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방지할 만큼 충분히 하락할지 여부가 문제"라며 "인플레이션이 현재 매우 높은 수준에서 내년에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는 FOMC 위원들과 민간 전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퀄스 이사는 "현재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다"며 "노동 공급 제약으로 인해 기업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고, 이런 역학 관계가 강한 임금 상승을 지지하면서 가격에 추가 상승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연준이 직면한 근본적인 딜레마는 전례가 없는 재정 부양책으로 증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제한된 공급을 웃돌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수요를 줄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시적이라는 것이 반드시 짧은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퀄스 이사는 "공급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기간 동안 이미 수요가 높으므로 현재 논의중인 추가 재정 프로그램으로 부양할 수 있는 정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역학관계로 일시적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가계와 기업의 계획에 영향을 주고,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정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퀄스 이사는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잘못됐거나, 기대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고 상향 조정된다면 통화정책 도구를 활용해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까지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퀄스 연준 이사는 이날 11월 테이퍼링 시작과 2022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연준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추가로 상승하는 것을 매우 조심할 것"이라며 "기대치가 더 상승하는 증거가 있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