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최근 급락분 되돌리며 소폭 상승 마감…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급락분을 되돌리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오른 1,17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사흘 만에 반등하며 그간의 급격한 하락세를 일부 되돌렸다.
환율이 지난 일주일 만에 무려 25원 이상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가파른 환율 하락을 촉발했던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도 이날은 잠시 주춤했다.
코스피 지수도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3,000선을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자금을 순매수했다.
오전 중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나왔고, 역외가 소폭 매도 흐름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수급 물량은 결제가 우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전해진 경제 지표는 우호적이었다. 관세청은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4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1% 늘었다고 밝혔다.
우리 외환시장이 탄탄하다는 경제 수장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원화의 약세가 우리 경제 탓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환율 변동성이 있겠지만, 우리 경제 탓 원화 약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우리 경제의 우호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스와프의 연장 필요성이 줄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대외 충격 시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2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0.00~1,18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 단기 전망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환율이 당분간은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 급락에 대한 되돌림이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환율이 오르지 못한 것 같다"며 "헝다의 공식 디폴트 선언이 가까워졌고 인플레 우려 등 롱 재료가 아직까진 해결된 것이 없는데,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하게 많이 내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70원대 중후반에서 추가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최근 결제가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월말에 근접하면서 네고도 나오고 있어서 당분간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오전까지는 네고,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다소 무거운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짧은 숏 포지션에 대한 손절이 나오며 환율이 다시 올랐다"며 "방향성이 헷갈리는 상황이지만, 결국 중국 등 이슈에 대한 해소가 없기 때문에 환율은 위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8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1.30원 오른 1,175.5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장 초반 잠시 반락하기도 했으나 장중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73.20원, 고점은 1,178.40원으로 일일 변동 폭은 5.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7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0억44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9% 내린 3,007.33을, 코스닥은 0.79% 내린 993.70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6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92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2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61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95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2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3.70원, 고점은 184.3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91억 위안이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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