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디지털달러, 연준이 은행과 경쟁하는 것"
  • 일시 : 2021-10-22 03:01:46
  • 월러 연준 이사 "디지털달러, 연준이 은행과 경쟁하는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디지털 달러 발행으로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이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중앙은행 정책 포럼인 OMFIF(Official Monetary and Financial Institutions Forum)가 주최한 토론에서 중앙은행이 디지털달러를 발행하는 결정은 결제시스템에서 중앙은행과 은행들을 직접 경쟁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연방정부가 더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테슬라와 경쟁하기로 결정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월러 이사는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100년에 걸쳐 뒤에서 민간 은행이 가계와 기업의 소매 결제를 수행하도록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디지털 달러에 대해 매우 직접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은행시스템을 피해 가계와 기업의 결제에 더 많이 관여해야 하는가. 그게 바로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cbdc) 계정이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그래서 은행시스템과 경쟁을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하고 질문했다.

    그는 이 문제는 너무 펀더멘털에 관한 부분이라 연준 이사회가 아니라 의회가 결정을 내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민간 부문과 경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갖기를 바란다는 것은 귀한 일이지만 전기차는 비싸다. 정부가 전기차 공장을 지어서 테슬라나 다른 전기차 회사와 직접 경쟁해야 한다고 누구도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월러 이사는 디지털 화폐 지지자들이 이미 미국이 중국에 비해 디지털 통화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고, 글로벌 기축통화에서 미 달러의 역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그는 "달러는 잘 작동하는 법과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 통화정책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 없는 점,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갖춘 준비통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이날 월러 이사는 "테이퍼링이 시작할 때 시장에 큰 충격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테이퍼링은 미국 경제전망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가장 큰 위험"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향후 5개월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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