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위험회피에 혼조…엔화,113엔대 진입 등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97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280엔보다 0.303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23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530달러보다 0.00295달러(0.2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47엔을 기록, 전장 133.16엔보다 0.69엔(0.5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592보다 0.19% 상승한 93.772를 기록했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의 하락이 일단락됐다. 위험선호 현상이 약해지면서다. 헝다의 파산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헝다는 3조원 규모의 자회사 지분을 팔아 디폴트를 막아보려고 했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되면서 최근 한때 114.700엔까지 치솟으며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113엔대로 진입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전 선호 수요가 유입되면서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의 강세를 의미한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재된 시사점을 제공하면서 파장이 제한됐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주 연속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6천명 감소한 29만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0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팬데믹이 시작됐던 지난해 3월 14일 25만6천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은 전월보다 둔화한 확장세를 보였다.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23.8을 기록했다. 전월 기록한 30.7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4.5를 모두
밑돌았다.
다이와 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유키오 이시주키는 "영란은행(BOE)이 11월, 아마도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 이는 금리 인상 기대 측면에서 미국 달러가 전보다 덜 눈에 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CIBC의 G10 외환 전략 헤드인 제레미 스트레치는 (엔화 강세) 반전의 명확한 계기는 없었지만 아시아 증시의 약세와 위험 선호도의 하락이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일부 엔화 CRS에서 상당한 상승을 봤고, 호주 엔화는 명백한 촉매제였다"면서" 그래서 하룻밤 사이에 위험 통화가 다소 압력을 받았기 때문에 약간의 수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자재 통화) 하락은 일시적이고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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