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헝다·위안화 주시하며 1,180원 공방…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0원선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국 헝다가 다음날 지급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상단이 제한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9분 현재 전장보다 2.50원 오른 1,179.70원에 거래됐다.
헝다의 디폴트 여부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달러-위안의 등락에 달러-원도 연동되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에서는 헝다가 지난달 23일 지급 예정이었던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날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이 끝나는 만큼 해당 이자가 지급되지 못할 경우 헝다의 디폴트가 불가피했던 상황이다.
달러-원은 장초반 1,180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해당 소식 등으로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해당 소식에도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가 강하게 회복되지는 못하는 중이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3,000선 부근에서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주가지수도 혼조세다.
달러-원은 장중 달러-위안의 흐름에 밀접하게 연동되는 양상이다.
달러-위안이 장초반 6.386까지 내리자 달러-원도 보합 수준으로 내렸던 데서, 6.39위안 위로 오르자 다시 고점을 높이는 흐름이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7원에서 1,18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헝다의 달러 채권 이자 결제도 디폴트 위험이 완화된 만큼 달러-원도 하락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 반응은 크지 않지만, 차츰 위험투자 쪽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빠른 하락에 따른 저점 인식 결제 수요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헝다 이자 지급에도 자회사 매각 무산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위험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가 달러-원에도 반영되면서 오후 장에서도 상승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180원 선에는 매물이 두껍게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180원 선을 뚫고 올라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80원 오른 1,179.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에는 헝다 이자 지급 소식 등으로 보합권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달러-위안 반등으로 재차 상승했다.
이날 오전 중 저가는 1,177.40원, 고가는 1,180.5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3.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2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4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5엔 상승한 114.04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8달러 오른 1.1626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9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4.40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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