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종합] 中 헝다 공포 진정에 日·홍콩 강세…中·臺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채 금리 상승과 규제에 대한 우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이자 상환 등 각종 이슈로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대만은 규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했고, 일본·홍콩은 헝다가 가까스로 급한 불을 끈 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 중국 증시는 규제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18포인트(0.34%) 내린 3,582.60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51포인트(0.15%) 하락한 2,412.67에 거래를 마쳤다.
규제 우려는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인터넷 보안 심사를 받는 차량공유업체 디디 추싱 등 미국 증시 상장 3개 사에 대해 홍콩 증시 상장을 압박했다.
디디추싱의 인터넷 보안 심사는 이르면 다음 달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달러채 이자를 지급했다는 소식은 증시를 지지했다.
이날 다우존스는 헝다가 달러채 이자 8천350만 달러(약 985억원)를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헝다가 지난달 23일 지급했어야 하는 달러화 채권의 이자다.
오는 23일까지 이를 상환하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될 예정이었다. 이를 상환하면서 일단 코앞으로 다가왔던 공식 디폴트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도 부동산 부문이 2% 넘게 올랐으나 에너지, 탐사 및 시추, 천연자원 등이 4% 넘게 밀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천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간밤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77포인트(0.00%) 내린 16,888.74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 출발한 지수는 0.53%까지 밀린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로 혼조세를 보이자 대만증시의 움직임도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TSMC가 0.5%, 미디어텍이 1.4% 올랐으며 훙하이정밀은 0.5% 내려앉았다.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전장 대비 약세로 출발했지만, 중국 헝다 그룹이 당장의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게 됨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주 인덱스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96.27포인트(0.34%) 오른 28,804.85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1.42포인트(0.07%) 상승한 2,002.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간밤 미국에서 국채 금리가 치솟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70%까지 올라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중 중국 헝다 그룹이 달러 채권 이자 8천350만달러를 지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이에 헝다는 당장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는 넘기게 됐다.
또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기업 3분기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내며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종목별로는 정밀기기, 기계, 전자제품 관련 주식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0.02% 오른 113.990엔에 거래됐다.
◇홍콩 = 이날 홍콩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42% 오른 26,126.93에, 항셍H지수는 0.90% 상승한 9,356.85에 장을 마감했다.
헝다의 달러채 이자 지급 소식에 홍콩 증시에 상장 중인 헝다 주가는 장중 5% 넘게 급등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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