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위험선호에 약세…헝다 불안 진정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다.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진정됐다. 헝다가 달러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7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977엔보다 0.219엔(0.1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37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235달러보다 0.00137달러(0.1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34엔을 기록, 전장 132.47엔보다 0.13엔(0.10%)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772보다 0.15% 하락한 93.629를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외환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전날 한때 연 1.70%를 찍는 등 급등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반응하며 한때 114.700엔까지 치솟아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엔화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미국채 수익률 반락,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등으로 반락에 성공하는 등 113엔대 후반에서 탐색적을 펼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호전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도 달러화 강세를 제한했다. 노르웨이 크로네,호주달러,뉴질랜드 달러 등 이른바 원자재 통화와 고수익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헝다의 공식 파산에 대한 우려가 진정 기미를 보인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겼다.헝다는 오는 23일 지급 유예기간이 끝나는 달러화 채권 이자 8천350만달러(약 985억원)를 송금했다.
시장은 이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의 국제결제은행(BIS) 컨퍼런스 연설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다음달 2~3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시사점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시에테 제네럴(SG)의 외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4월의 고점에 바짝 다가섰지만 (원자재통화의 강세 등) 승자는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높은 미국채 수익률이 투자심리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미국채 수익률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MUFG의 전략가들은 "주말 동안 임박한 공식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지만, 헝다와 중국 내 다른 부동산 회사의 입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