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급등락 지나온 환율, 방향성 탐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25~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70~1,19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등락 국면을 거친 가운데 여러 재료가 소강하면서 환율은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이번 달 달러-원 환율은 1,200원 '빅 피겨(큰 자릿수)'를 터치한 후 다시 1,170원대로 최대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의 급락을 이끈 위험 선호 심리는 인플레 우려 등에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헝다그룹도 달러화 채권을 일부 지급하면서 시장이 우려했던 주말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 사태는 벗어난 상태다.
1,200원에 근접해서는 외환 당국의 방어 의지와 하단에서는 결제 수요도 확인한 만큼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말에 접어든 만큼 네고 물량 출회는 변수다.
◇위험 선호 계속될까…주식 시장 주목
최근 달러-원 환율의 급락을 이끈 위험 선호 심리가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지는지가 변수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위험 선호 심리는 잠깐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번 주에는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실적 발표 전 주가는 잠시 숨을 고르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미국의 성장률이 부진할 경우 저성장 속 고물가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위험 선호 심리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아래로 내리기 위해서는 국내 주식 시장 반등 등 추가 호재가 필요하다.
3,000선을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의 회복 여부 등이 주목된다.
◇인플레·미국 국채 금리…강달러 변수도
한편, 인플레이션과 최근 급등한 미국 국채 금리 추이는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의 변수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되는 가운데 다시 금융시장의 관심사가 인플레로 쏠릴 수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한때 1.7%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1.63%대로 상승 폭을 되돌린 상태다.
인플레 우려가 불거지며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세를 나타낼 경우, 달러화 강세를 이끌 수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한 서울 환시의 민감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연동한 달러 강세에 치솟을 수 있는 만큼 긴장 요인이다.
또 미국 정치권이 미국의 회복세를 견인할 3조 5천억 달러의 초대형 부양책을 계속해서 논의하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일부 외신은 민주당이 사회안전망 지출 합의 직전 단계라는 소식도 전했다.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 연설을 한다. 26일에는 비상 경제 중앙 대책 본부 회의를, 27일에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 회의와 국무회의 등에 참석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연합인포맥스와 공동으로 KTB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28일에는 재정 운용 전략 위원회를 개최하고, 같은 날 11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10월 실적을 발표한다. 29일에는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연다. 26일에는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한다. 27일에는 10월 소비자동향을, 28일에는 9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을 공개한다. 29일에는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하고, 31일에는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공개한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로는 28일 3분기 GDP와 29일 9월 PCE, 개인소득 지표가 있다. 중국은 27일 공업이익을 발표한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