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수주·위험선호 속 역외매도에 1,160원대 급락…8.70원↓
  • 일시 : 2021-10-25 16:28:21
  • [서환-마감] 수주·위험선호 속 역외매도에 1,160원대 급락…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당폭 하락하며 약 한 달 반 만에 1,16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위험 심리 회복과 더불어 중공업체 수주 소식이 이어지며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롱스탑 등 손절성 물량도 나온 영향을 받았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70원 내린 1,168.4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8일 1,166.70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며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이 연이어 나오면서 하락세로 전환해 1,160원대 후반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4척을 총 9천713억 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2조 원 규모의 셔틀탱커 수주 이후 일주일 만에 대형 수주 소식이다.

    한국조선해양도 3천826억 원 규모의 LNG 추진 PC선 4척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수급상으로는 네고물량을 비롯해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67.4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지난 9월 16일 1,166.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1,160원대 후반에서는 결제물량 등이 적극적으로 하단을 지지하면서 실수급 상으로는 결제수요가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 지수도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회복한 뒤 강보합권에서 상승폭 확대 시도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의 400억 원 미만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중 달러 인덱스도 93.5선으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37위안대로 하락했다.

    한편, 점심 무렵 국내 통신사 KT의 인터넷 통신망 장애가 있었으나 환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26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62~1,17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방향성은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그동안 환율 하락세가 가팔랐던 가운데 익일 발표 예정인 국내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지표 등을 확인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공업 수주 관련 물량이 아침부터 소화된 가운데 롱스탑은 물론 적극적인 숏 플레이도 나온 듯하다"며 "달러-원 상승 추진력이 없는 상황에서 네고에 레벨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까지 네고물량이 많아 환율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목균형표상 1,163원대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를 중심으로 물량이 나오는 등 수급 요인에 환율이 많이 빠졌다"며 "그러나 1,170원이 깨지면서 하단에서는 결제물량이 2배 이상 많이 나오는 모습이라 상쇄된다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하락폭이 가파른 가운데 대외 여건도 좋은 상황은 아니라 더 빠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1,170원 전후로 등락하며 국내외 경기지표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90원 오른 1,178.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횡보세를 나타냈지만, 대형 수주 소식이 연이어 나오면서 관련 물량과 역외 달러 매도세 유입에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67.40원, 고가는 1,178.5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11.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71.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2억4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8% 오른 3,020.54를, 코스닥은 0.08% 내린 994.31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1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64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6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504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57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7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3.2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3.13원, 고점은 184.5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2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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