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대통령 10개국 대사 추방 경고에 사상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미 달러화에 대해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25일(미 동부시간) 오전 8시 50분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9.6592리라에서 거래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한때 달러-리라 환율은 9.82리라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리라 환율의 상승은 리라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는 의미다.
리라화 가치 하락은 앞서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반정부 인사의 석방을 요구한 미국 등 서방 10개국 대사들을 추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터키 주재 미국·독일·프랑스·덴마크·핀란드·캐나다·네덜란드·뉴질랜드·노르웨이·스웨덴 대사들은 지난 18일 공동 성명을 내고 수감 중인 반정부 인사 오스만 카발라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후 20일 터키 외무부는 10개국 대사를 초치해 공동 성명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리라화 가치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었다.
최근 터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기준금리를 18%에서 16%로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해 24%가량 하락했다.
테네오의 울팡고 피콜리 공동 대표는 CNBC에 "에르도안의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2002년에 집권한 이후 터키와 서방 간의 최악의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레이 자산운용의 티모시 애쉬 신흥시장 전략가는 "대사들이 추방될 경우 터키와 서방 간의 외교 부족으로 에르도안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10개국은 에르도안 정권과의 교류를 줄일 수 있고, 터키에 대한 투자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10개국은 터키의 상위 10대 교역 파트너의 절반에 해당하며 7개국은 나토 회원국이며, 6개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피콜리 공동 대표는 "한 주간 여러 차례 최저치를 경신한 리라화가 극심한 압박을 받으리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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