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달러-원 하단 어디까지…주포 외환딜러들의 진단
  • 일시 : 2021-10-26 08:38:11
  • '급락' 달러-원 하단 어디까지…주포 외환딜러들의 진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 10거래일 동안 30원 이상 급락하면서 환율 하단에 대한 서울 외환시장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26일 연합인포맥스가 인터뷰한 주요 시중, 외국계 은행 등의 주포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딜러들은 대체로 1,150~1,160원대에서 환율이 하단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달러-원 환율이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전망도 나온 동시에 하단을 다지고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1,150~1,160원대까지 하단을 낮출 수 있다고 본다. 그간 환시가 롱 쪽으로 쏠려 있었는데 롱 심리가 꺾인 것 같고 아직 롱스탑 및 포지션 정리가 더 나올 것으로 본다.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한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추가 하락할 듯하다. 수급상으로도 매도가 훨씬 우세하다. 1,180원대에서 결제가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이 레벨에서는 딱히 매수 주체도 많지 않다. 주식 시장이 좋게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이 우세하다는 일관적인 뷰를 가지고 있다. 환율은 추가 하락을 시도한 후 1,160~1,170원대에서 하단을 찾지 않을까 싶다.

    ◇B은행 딜러

    환율이 빠르게 오른 만큼, 조정 국면을 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정 부분 하단을 찾는 작업이 있을 것 같다. 추격 매도가 얼마나 나올지 지켜봐야 하지만, 1,160원대 초반을 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하단을 다진 후에는 다시 오르지 않을까 싶다. 일단,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6월 테이퍼링 종료 9월 인상 정도로만 프라이싱이 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 쪽 시장 뷰를 들어보면, 오일 시장의 규제에 따른 투자 부진으로 공급 부진에 따른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부분이 점차 인플레에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다.

    ◇C은행 딜러

    대형주 위주로 주식 시장의 반등이 오고, 코스피도 회복할 경우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압력은 재개될 것이다. 하단은 1,150원대로 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누적됐던 롱이 정리되어 가는 기점인데, 환율이 점진적인 속도로 천천히 올랐지만 내리면 또 빠르게 조정받을 수 있다. 1,170원이 뚫린 만큼 다음은 1,165원, 1,160원, 1,155원으로 빠른 속도로 내려갈 듯하다. 연말 장이기도 하고, 헝다 이슈도 중국 당국이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D은행 딜러

    기술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까지 하락한 후 지지를 받고 점차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내지 않을까 싶다. 최근 5년간 환시 움직임을 보면 1,150~1,160원대가 항상 중요한 레벨이었는데, 이 선의 돌파/지지 여부에 따라 흐름이 바뀌었다. 달러-원 환율도 당분간은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1,150원대에서 하단을 확인하고 연말까지는 서서히 다시 반등할 것으로 생각한다. 환율이 연말까지 마냥 하락세를 이어가기에는 재료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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