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재명 회동…"미래산업 재편에 국가투자 공감"(상보)
이 후보 "재정 역할 작아…확장재정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만나 차기 정부를 고려해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이 후보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차담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을 축하하면서 "어제 국회에서 마지막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보다 다음 정부가 쓸 몫이 훨씬 많은 예산"이라고 말했다.
임기 첫해에 갑자기 중간에 예산을 인수하게 되면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내년 예산은 다음 정부가 주로 사용할 예산인 점을 많이 감안해 편성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 달라"며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초대에 감사를 표한 뒤 "어제 시정연설에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 있어 너무 공감이 많이 갔다"며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미래적인 산업 재편을 국가의 대대적 개입, 투자를 통해서 해야 한다, 미래산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이 갔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후위기 관련 의제도 정말 중요하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조금만 앞서가면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가긴 가야 하는데 현장의 기업가들 입장에서는 불안하다. 국가가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이 간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시나리오가 있고 그 과정에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하는 것이 있다"며 "우리가 제시한 수치는 40%인데 50%, 60%를 제시한 나라들은 1990년도에 온실가스 배출 정점에 이르러 서서히 배출량을 줄여왔던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18년에 온실가스 배출 정점이었다. 단기간에 가파르게 줄이는 계획으로 우리의 목표 제시는 과감하고 담대한 도전"이라며 "기업에만 맡길 수는 절대 없고 정부가 확실히 같이하고 국민들도 실천 운동으로 거들어서 함께 해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담에 배석한 이철희 정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전체 경제는 살아나고 좋아지고 있지만 양극화가 심화하고 골목경제, 서민경제에는 온기가 다 전해지지 않아 고민이 크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확장 재정을 통해 공적이전소득을 늘려가는 게 좋다고 했다며 정부의 재정을 통해 국민들이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재정의 역할이 작지 않나,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수석은 차담회에서 대장동, 부동산, 북한 등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림*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