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 숏커버·주가 하락에 1,170원대 상승…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틀 만에 다시 1,170원 선으로 상승했다.
역외가 그동안 달러 매도세를 되돌린 가운데 코스피 하락, 위안화 환율 상승 등 위험자산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영향을 받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0원 오른 1,1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68원대로 상승 출발했으나 네고물량과 역외 달러 매도세에 개장 직후 하락 전환하며 재차 1,16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점차 확대하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반등하는 가운데 결제수요가 적극적으로 하단을 지지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상승 전환하며 점심 무렵 1,17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역외 달러 매수세가 이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수급상으로는 환율 하락에 따른 결제수요도 많았지만, 월말인 만큼 네고물량이 우위를 나타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3.9선 초반 약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38위안대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3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다.
◇2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65~1,17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가파른 환율 하락에 대한 조정으로 달러-원이 1,170원대로 올랐지만, 월말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할때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그동안 하락폭이 가파른 데 따른 조정이 필요했다는 분위기"라며 "달러 인덱스도 오르는 등 반등 요인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월말 수급 장세가 예상되고 달러 약세도 돌아선 것이 아닌 만큼 하루정도 쉬어가는 분위기일 것으로 본다"며 "주가 하락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도 예전보다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듯하고 달러 매수도 차익성 매입과 급한 수요 정도만 처리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식이 하락하면서 환율이 올랐지만,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았다"며 "1,16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가 우위를 점하며 비드가 탄탄한 모습이었는데 시장 롱포지션도 어느정도 정리되면서 관망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계속 하락할지 일시적 조정일지 중요한데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며 "다음 모멘텀을 찾으면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0.90원 오른 1,168.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에는 역외 매도 물량 등으로 하락 반전해 1,165원대까지 내렸지만, 이후 재차 상승 반전하며 1,170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65.50원, 고가는 1,171.0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5.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68.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9억7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77% 내린 3,025.49를, 코스닥은 0.28% 내린 1,008.95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9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04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3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4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87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82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3.4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2.77원, 고점은 183.4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21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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