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차익실현·경제성장 주목…주식·채권 혼조·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27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으로 개별 종목 주가가 엇갈린 데다 차익 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4%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이어갔다.
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로 2년물 국채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하락해 커브 플래트닝이 심화됐다.
달러화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성장률(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이 줄줄이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어서다.
유가는 차익 실현과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공급 부족 우려로 그동안 유가가 많이 오른 만큼 고점에서 이익을 확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원유 재고가 월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내구재수주와 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대비 10억 달러(0.4%) 줄어든 2천61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보다 덜 줄어든 것이지만, 4개월 연속 증가하다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EIA는 지난 22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가 426만8천 배럴 증가한 4억3천81만2천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50만 배럴 증가에 그쳤으나 실제 증가폭은 훨씬 웃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19포인트(0.74%) 하락한 35,490.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51%) 밀린 4,551.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이 전장보다 0.12포인트(0.00%) 오른 15,235.84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과 내구재 수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S&P500지수는 10월 들어 6% 가까이 올랐으며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두 기업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실적이 가상화폐 거래 부진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개장 전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코카콜라와 맥도널드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각각 1%, 2% 이상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고, 비자의 주가는 미 법무부가 핀테크 업체와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차익 실현 매물에 모두 4%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10억 달러(0.4%) 줄어든 2천61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보다 덜 줄어든 것이지만, 4개월 연속 증가하다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8월 내구재 수주는 1.8% 증가에서 1.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10년물 금리는 1.53%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1주일 전 1.70% 수준을 기록한 데서 하락한 것이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소재, 산업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통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비용 인플레이션에도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폴 오'코너 팀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투자자들은 지난 9월 매크로 부문의 우려로 인해 상당히 우울한 달을 보냈다"라며 "실적에서 나온 전반적인 모습은 기업들이 이러한 사안들을 잘 관리하고 있으며, 예상치도 꽤 잘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도 CNBC에 "이번 실적 시즌은 (기업들의) 가격 책정 모멘텀과 소비자들이 급등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라며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이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5.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포인트(6.26%) 오른 16.9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94bp 하락한 1.52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46bp 상승한 0.489%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68bp 하락한 1.945%를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116.4bp에서 104.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1월 2~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테이퍼링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말부터 내년 중반까지 자산매입을 축소하고, 이후에는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미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서더라도 그리 오랫동안, 강도 높게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양상이다.
이에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연준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반영하며 주로 0.50~0.51%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점점 낮아졌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각각 1.53%, 1.94%대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번 주는 미 연준이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경제지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날 9월 내구재수주에 이어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등이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대비 10억 달러(0.4%) 줄어든 2천61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보다 덜 감소했다. 하지만 4개월 연속 증가하다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 22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는 426만8천배럴 증가한 4억3천81만2천배럴을 기록했다.
WSJ의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50만 배럴 증가에 그쳤으나 실제 증가폭은 훨씬 웃돌았다.
전일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가는 원유재고가 증가하면서 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8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예비치) 발표를 앞두고 경제 상황을 저울질하고 있다.
오후에는 미 재무부가 5년물 미국 국채입찰에 나선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채권전략가는 "내구재 수주에 이어 목요일에 나올 3분기 GDP가 마지막으로 폭넓은 전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주목되는 펀더멘털 재료"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지난주 발언에서 암시한 내용을 감안할 때 테이퍼링 발표가 이탈할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너스톤은 "공급망이 정리되는 초기 신호가 있어 향후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며 "공급 업체의 배송시간과 지불 가격은 향후 3~6개월 내에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글로벌 FX전략 책임자는 "베어리쉬 플래트닝은 통화정책 긴축과 함께 성장 전망이 금리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여전히 시장이 경계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8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118엔보다 0.288엔(0.2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00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983달러보다 0.00018달러(0.0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04엔을 기록, 전장 132.35엔보다 0.31엔(0.2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948보다 0.07% 하락한 93.884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거래 부진 속에 약세를 보였다. 오는 28일 미국의 GDP가 발표되는 데 이어 29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물가는 높고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3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는 연율 3.0%로 전분기 기록한 6.7%에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에는 각각 0.3%, 3.6% 오른 바 있다.
미국채 수익률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을 반영하면서 하락세를 보여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종가 대비 7bp 이상 하락한 1.53%에 호가가 제시됐다. 유럽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 국채인 분트채 10년물도 6bp 가까이 하락한 마이너스 0.1757%에 호가가 제시돼 일주일여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주 선진국 시장의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것은 중앙은행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되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너무 일찍 긴축 정책을 시행할 경우 오류를 범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날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한 캐나다중앙은행(BOC)을 시작으로 ECB, 일본은행(BOJ)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이 줄줄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제한했다. 최근 급등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중앙은행들이 모종의 조처를 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서다.
실제 BOC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BOC는 이날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0.25%로 유지했다. BOC는 매주 20억 달러씩 매입하던 "QE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재투자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재투자는 만기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서만 매입에 나서 순 매입은 제로다. 시장 참가자들은 BOC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QE 규모가 매주 10억 달러씩 매입하는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이제부터 더 많은 환율 변동성과 등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각 지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른 기대치를 가질 것이라면서 "일부 통화의 경우 금리 차이를 산정하기가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 외환 전략가들은 "일본 엔화의 매도 포지션은 투기적 투자자들 사이에서 분명히 매우 인기 있는 거래가 돼 왔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엔화 지지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엔 환율 115.00엔은 이제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다니엘 람은 "사람들이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팔기' 시작하면서 특히 연준이 테이퍼링하기 시작할 때인 여기서 달러화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사람들이 선행매매에 나서면서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9달러(2.35%) 하락한 배럴당 8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전일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 만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반락했다.
공급 부족 우려로 그동안 유가가 많이 오른 만큼 고점에서 이익을 확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날 오전에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원유 재고가 월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에 힘을 더했다.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26만8천 배럴 증가한 4억3천81만2천 배럴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50만 배럴 증가에 그쳤으나 실제 증가폭은 훨씬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생산량 증가가 얼마나 이뤄질지도 주목하고 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쉬 라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켓워치에 "유가 하락은 기본적인 펀더멘털의 변화보다 트레이더들이 이익을 유지하려 한 점을 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유럽의 천연가스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석탄, 석유, 가스와 같은 연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타이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적시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다른 국가들은 이미 생산량 증가를 따라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모두의 시선이 다음주 OPEC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떻게 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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