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깐부는] '더 높은 수익 찾자'…코스닥 빼는 동학개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등장한 2020년 이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의 대체재로 비트코인을 활용했다. 개인 투자가 활발해지고 다양한 투자 자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상화폐까지 선택지가 넓어진 셈이다.
28일 연합인포맥스가 2017년 이후 국내 주식 및 K200 선물 거래대금과 각각의 지수 레벨, 고객 예탁금 및 비트코인 가격 등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과 비트코인 가격은 0.81, 코스피와 비트코인 가격은 0.90의 상관관계(피어슨 분석)로 대체로 같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주식과 가상화폐 모두 위험자산으로서 방향성이 유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대 수익률을 두고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과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느 정도 커플링 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기에 코스닥 순매수를 줄이는 모습이다.
특히 2020년 이후 개인의 코스닥 거래대금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1538의 값으로 아예 역의 상관관계로 전환했다.
상관계수 값이 0 이하라는 것은 한쪽이 감소하면 다른 한쪽은 증가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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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상승기에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특히 코스닥 매수를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비트코인을 위험자산 포트폴리오 분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시기는 코스닥이 주춤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2020년 이후 코스닥이 전월 대비 하락한 시기는 2020년 3월과 10월, 2021년 2월이다.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금융자산이 전체적으로 타격을 입었던 2020년 3월 이외에 나머지 두 차례는 모두 코스닥은 하락하고 비트코인은 급등한 때다.
코스닥과 비트코인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기대수익률이 높은 투자자들이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더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상승기에 코스닥 순매수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가상화폐는 자산 배분의 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미로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자산의 10% 이내를 우량 가상화폐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시한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코스닥은 고위험 고수익을 선호하는 개인 자금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들 투자자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선호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성격을 갖기 때문에 자산의 5~10% 정도를 가상화폐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현정 크립토서울 대표도 "비트코인을 자산 리밸런싱 차원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같은 위험자산이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기존 전통 자산의 수익률이 다소 낮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까지는 비트코인과 주가지수, 금의 인과성은 크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비트코인과 주가지수의 상관관계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비트코인 가격이 변할 때 주가도 3~4일 정도 동행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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