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 "더 높은 인플레,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잘못됐음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멘텀이 어느 정도 완화하긴 했지만, 유로존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소비자들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지출은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재, 장비, 노동력 부족으로 일부 부문의 생산이 지연되는 점은 인정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주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수요 회복이 제한된 공급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에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 초 이후 시장 금리가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자금조달 여건은 현재 기업과 가계, 공공 부문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2~3분기보다 완만하게 더 느려진 자산 매입 속도로 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내년 3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로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더 오를 것이라면서 "현재의 더 높은 인플레이션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겠지만, 내년에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에 가까워졌으며 경제 전망에 위험은 대체로 균형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반등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 제약 문제는 내년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나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PEPP 한도를 모두 소진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의 내년 금리 인상 기대를 일축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우리의 분석으로 볼 때 우리의 선제안내 조건은 가까운 시점이 아닌 시장이 예상한 금리 인상 시점을 충족하는 것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면서도 시장이 금리 인상에 있어 앞서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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