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부진한 美 GDP에 약세…유로화 약진
  • 일시 : 2021-10-29 05:14:12
  • [뉴욕환시] 달러화, 부진한 美 GDP에 약세…유로화 약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성장률(GDP)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56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830엔보다 0.265엔(0.2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82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001달러보다 0.00824달러(0.7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65엔을 기록, 전장 132.04엔보다 0.61엔(0.4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884보다 0.55% 하락한 93.371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3분기 GDP 지표에 뒷걸음질 쳤다.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날 발표된 GDP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8% 증가보다 낮았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은 6.7%로 확정된 바 있다.

    유로화의 약진이 돋보였다. ECB가 당초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고수했지만 독일의 분트채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뛰면서다. 유로존의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진단되면서 독일 분트채와 미국채와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레피 금리를 0.0%,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도 적당히 느린 속도로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총한도도 1조8천500억 유로 수준에서 유지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는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수개월간 더 오르겠지만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의 강한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모멘텀은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약한 것으로 평가되면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일본은 다른 나라와 달리 인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가격 동향은 수요 회복이 미약해 느리다고 설명했다

    TD 증권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촉즉발일 정도로 민감해져 있다면서 이게 중앙은행은 시대에 뒤떨어졌다 생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변동성에 기여하는 요인은 더 많은 투자 관리자가 여러 통화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하는 월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지급결제회사인 이퀄 머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레미 톰슨-쿡은 "일치된 견해는 GDP 지표가 좋지 않겠지만 최근 경제지표는 달러화가 지나친 약세를 보이는 것을 제한할 만큼 강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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