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연준, 아시아에 2013년 같은 패닉 부를 수도"
  • 일시 : 2021-10-29 10:03:20
  • 포브스 "연준, 아시아에 2013년 같은 패닉 부를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아시아 국가들에 지난 2013년과 같은 패닉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28일(현지시간) "아시아의 문제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당시보다 더욱더 취약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연준은 소위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이라는 시장 충격을 촉발한 바 있다.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이 아닌 양적완화의 축소 가능성만 언급했음에도 시장이 크게 무너졌다.

    실제 금리 정상화는 2년 뒤에나 시작됐다.

    포브스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하고 로렌스 서머스 같은 경제학자들이 경기과열을 경고하며 연준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며 "아마도 곧 발표될 고용 지표가 임금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이 취약한 세 가지 요인이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우선, 무역 수지 등 이들 국가의 대외 포지션이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진단됐다.

    포브스는 "여러 아시아 국가는 자원을 수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들의 평균적인 무역 흑자 규모는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은 연준이 경기 부양책을 종료하기 직전이었다. 시장 유동성이 갑자기 회수될 경우 아시아 국가의 취약성은 더욱더 커질 수 있다고 매체는 우려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아시아 국가 역내 자본 수준도 지난 2013년보다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이 지역 중앙은행들은 평균적으로 당시보다 외환 보유액이 3분의 1가량 늘었지만, 외국인의 자본 보유 비중은 훨씬 많이 늘어나 시장 혼란기의 자산 보상 비율은 떨어졌다. 즉, 외국인이 긴급하게 탈출구를 찾을 경우 아시아 정부가 이를 막을 만한 수단이 거의 없다는 의미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긴급 대응 이후 아시아 국가들의 펀더멘털도 취약해졌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기브칼 리서치의 빈센트 추이 애널리스트는 "팬데믹으로 공공부채가 급증했다"며 "아시아 정책 당국이 부채 상환 비용도 저울질해야 하므로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통화정책 대응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여건도 아시아 국가들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들 국가의 최대 성장 동력이 수출인데,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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