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FOMC 앞두고 강세…유로화 1%대 급락
  • 일시 : 2021-10-30 05:18:19
  • [뉴욕환시] 달러화, FOMC 앞두고 강세…유로화 1%대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강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특히 유로화에 대한 되돌림 폭이 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97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565엔보다 0.414엔(0.3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5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825달러보다 0.01236달러(1.0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74엔을 기록, 전장 132.65엔보다 0.91엔(0.6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371보다 0.82% 상승한 94.139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57% 상승했고 월간 단위로는 0.09% 하락했다.

    달러화가 전날 약세를 상당 부분 되돌렸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인들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넉 달 연속 이어갔다. 9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4.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6월부터 같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유로화는 다시 1.15달러선으로 내려서는 등 전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급등한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했지만 거세진 인플레이션을 무시할 수도 없어서다. 특히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등은 통화정책의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자금시장은 ECB가 내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10bp 인상할 것으로 가격에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 내년 10월까지는 거의 두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외환 및 금리 시장의 변동성은 주요 중앙은행 조치와 경제 지표를 중심으로 한 주 내내 증가했다. 다음 주에는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도 있다. 미국의 연준, 영국의 영란은행(BOE), 호주 중앙은행(RBA)의 통화 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배녹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변동성의 원인은 시장이 말하는 것과 중앙은행이 말하는 것 사이의 불일치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변동성의 또 다른 이유는 시장의 유동성이 가장 적을 때 월말 포트폴리오 리포지셔닝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머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악셀 머크는 "지금은 월말이자 금요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거래는 겉치레여서 월말 포트폴리오가 그렇게 많은 레버리지를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단스케뱅크의 전략가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밀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유로화가 향후 12개월 안에 1.1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약세론자들이 득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이날 발언 내용은 ECB가 결국에는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진단했다.

    중개사인 XM의 선임 투자 분석가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는 "투자자들은 ECB가 말하는 대로 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폭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장은 중앙은행이 먼저 자산 매입을 줄이고 그다음에는 약간의 금리 인상을 통해 더 빨리 안정을 취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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