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30년래 물가 최고·FOMC 경계…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1-11-01 05:50:00
  • <뉴욕마켓워치> 30년래 물가 최고·FOMC 경계…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29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왔음에도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9%, 0.33%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다음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1월 긴축을 대비하는 흐름이 채권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일드 커브가 평탄해지는 흐름도 이어졌고, 일부 수익률 역전과 월말 포지션 정리가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강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특히 유로화에 대한 되돌림 폭이 컸다.

    유가는 다음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PCE 가격지수에 이어 3분기 고용비용지수,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등도 발표됐다.

    미국인들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4개월 연속 유지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와 같은 수준이다.

    8월 개인 소비지출은 기존 0.8% 증가에서 1.0%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6월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1.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인 0.9% 상승을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8.4로 전월 64.7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3.5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1.7로 전달의 72.8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예비치인 71.4와 WSJ가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는 71.2를 모두 소폭 웃돌았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8월 기록한 2011년 이후 최저치인 70.3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기록한 101.0보다는 현저히 낮아진 수준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08포인트(0.25%) 오른 35,81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19%) 오른 4,605.3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27포인트(0.33%) 상승한 15,498.3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물가 지표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수는 개장 초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3대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달에만 각각 6.9%, 7.3%가량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공급망 제약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판매량은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으며,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아마존의 3분기 순익과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아마존의 4분기 매출 예상치도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는 각각 1.8%, 2.1%가량 하락 마감했다.

    엑손모빌과 세브론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해 각각 0.2%, 1%가량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이날 2% 이상 오르고 애플의 주가는 하락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이 애플의 시가총액을 웃돌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2조4천900억 달러에 달했고, 애플의 시총은 2조4천580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증가세는 전월보다 둔화했으나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와 같은 수준이나 전달 기록한 1.0%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9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1.0% 줄어 전달의 0.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득이 감소하면서 개인 저축률은 전달 9.2%에서 9월에 7.5%로 하락했다. 이는 201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4.4% 올랐다. 이는 8월 기록한 0.3%, 4.2%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6월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기에 긴축해야 한다는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1.7로 전달의 72.8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예비치인 71.4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1.2를 모두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기록한 101.0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부동산,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했고, 헬스, 통신, 기술 관련주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공급망 제약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 역풍을 상대적으로 잘 견뎌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투자 전략가는 "지금까지 기업들이 강한 수요에 수혜를 보면서 효과적으로 역풍을 헤쳐왔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절반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한 수요와 가격결정력 덕에 수익성이 상당한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입 비용 압력이 결국 매출을 줄이고, 이익 마진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8.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7포인트(1.63%) 하락한 16.2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49bp 하락한 1.5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0bp 내린 0.497%를 보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95bp 하락한 1.945%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6.5bp에서 106.3bp로 비슷한 흐름을 기록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간으로 보면 미국 국채수익률은 혼조세를 보였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 3시보다 3.10bp 올랐지만 10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보다 각각 9.59bp, 14.65bp 내렸다.

    채권시장은 이날 발표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다음주 11월 2~3일 열리는 FOMC 회의에 주목했다.

    9월 PCE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대비 4.4%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0.2%,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4개월 연속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1월 FOMC의 테이퍼링 발표는 기정사실화됐다.

    다음 변수는 테이퍼링 발표와 시작 이후 금리인상 기대가 얼마나 나타나는지 여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 연준이 다음 행보인 금리인상 카드를 예상보다 빨리 꺼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날 PCE 가격지수와 소비자태도지수 등의 지표 발표에 국채수익률 흐름은 다소 엇갈렸다. 장단기 수익률 차이를 보여주는 일드커브가 플래트닝을 이어갔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0.56%대로 가파르게 올랐다 0.47%대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2%대로 올랐다 오후에는 1.54%대로 레벨을 낮췄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전에 2.0%를 밑돈 후 1.92%대로 하락폭을 키웠다.

    경제 성장 우려가 나타나면서 채권수익률이 역전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1.94%대로 떨어지면서 2.0%대 부근에 머문 20년물 국채수익률보다 낮아졌다.

    트레이드웹 기준으로 이날 오전에는 5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간 스프레드가 73.7bp로 좁혀지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말을 맞아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시장참가자들은 다음주에 중요한 FOMC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긴축에 대비하는 양상이다.

    통화정책의 변화가 임박한 만큼 단기물 채권의 수익률이 가파르게 올랐다 내렸고, 경기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인식에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점차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PCE 가격지수에 이어 3분기 고용비용지수,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등도 발표됐다.

    미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1.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인 0.9% 상승을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8.4로 전월 64.7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3.5를 웃도는 수준이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1.7로 전달의 72.8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예비치인 71.4와 WSJ가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71.2를 모두 소폭 웃돌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둔 시점이라 변동성이 커졌다고 봤다.

    중개사인 XM의 전략가인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공포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경제 성장 둔화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어 채권시장은 최근 우울한 분위기"라며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이 20년물 수익률보다 낮아졌고, 강한 긴축 정책이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그널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모두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르코우스카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의 결정적인(big) 한 주가, 정확하게는 결정적인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다음주 수요일에 미 재무부는 리펀딩을 발표하고, 연준은 FOMC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두 향후 국채공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97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565엔보다 0.414엔(0.3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5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825달러보다 0.01236달러(1.0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74엔을 기록, 전장 132.65엔보다 0.91엔(0.6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371보다 0.82% 상승한 94.139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57% 상승했고 월간 단위로는 0.09% 하락했다.

    달러화가 전날 약세를 상당 부분 되돌렸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인들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넉 달 연속 이어갔다. 9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4.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6월부터 같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유로화는 다시 1.15달러선으로 내려서는 등 전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급등한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했지만 거세진 인플레이션을 무시할 수도 없어서다. 특히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등은 통화정책의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자금시장은 ECB가 내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10bp 인상할 것으로 가격에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 내년 10월까지는 거의 두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외환 및 금리 시장의 변동성은 주요 중앙은행 조치와 경제 지표를 중심으로 한 주 내내 증가했다. 다음 주에는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도 있다. 미국의 연준, 영국의 영란은행(BOE), 호주 중앙은행(RBA)의 통화 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배녹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변동성의 원인은 시장이 말하는 것과 중앙은행이 말하는 것 사이의 불일치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변동성의 또 다른 이유는 시장의 유동성이 가장 적을 때 월말 포트폴리오 리포지셔닝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머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악셀 머크는 "지금은 월말이자 금요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거래는 겉치레여서 월말 포트폴리오가 그렇게 많은 레버리지를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단스케뱅크의 전략가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밀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유로화가 향후 12개월 안에 1.1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약세론자들이 득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이날 발언 내용은 ECB가 결국에는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진단했다.

    중개사인 XM의 선임 투자 분석가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는 "투자자들은 ECB가 말하는 대로 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폭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장은 중앙은행이 먼저 자산 매입을 줄이고 그다음에는 약간의 금리 인상을 통해 더 빨리 안정을 취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6달러(0.9%)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월간으로 11% 이상 급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오는 11월 4일에 장관회의를 열고 생산량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월에 열린 회의에서는 지난 7월에 합의한 대로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한 합의를 유지했다.

    10월 회의 결과에는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었다.

    원유시장에서는 다음주 회의에서 하루에 60만~100만 배럴로 생산량을 늘리는 안이 고려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OPEC+가 기존에 합의한 내용 이상의 생산량 증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두는 양상이다.

    이 경우 최근 원유 수요 증가와 재고 부족이 여전히 유가를 떠받칠 수 있는 셈이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시추 장비 수는 전주보다 1개 늘어난 444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시추를 비롯한 시추 장비 수도 2개 증가한 544개를 기록했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이 6% 이상 하락했지만 유가 하락을 견인하지는 못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가즈프롬에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으로 천연가스 가격 급등세를 가라앉는 양상이다.

    KPMG의 에너지 글로벌 헤드인 레지나 메이어는 "OPEC+가 매일 40만 배럴 증가를 유지하는 것은 유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로 떨어질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80달러대에서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상품 애널리스트는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하고, 이란과의 핵협상 재개 기대로 일시적으로 공급 우려가 해소되면서 차익 실현으로 이어졌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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