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美 FOMC·고용 대기하며 변동성 장세
  • 일시 : 2021-11-01 07:30:01
  • [서환-주간] 美 FOMC·고용 대기하며 변동성 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 이벤트 대기모드에 관망세를 보이겠지만, FOMC를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1,160원대 중반으로 저점을 낮췄으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엇갈리며 1,160원대 후반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 한 달간 환율 움직임을 살펴보면 달러화 강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15개월 만에 1,200원대에 진입했으나 이후 달러화 약세 전환과 위험 심리 회복, 레벨 부담 등에 빠르게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11월이 시작되면서 시장 방향성을 제시할 이벤트들이 연이어 예정된 만큼 환시에서는 FOMC 이후에는 방향성이 잡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FOMC에서는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개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이퍼링에도 시장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심리 진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만큼 시장은 FOMC를 앞두고 다소 보수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주 후반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금리에 대한 연준의 전망에 부합할지도 관심사다.

    이벤트와 더불어 국내외 주식시장 움직임도 살펴야 할 재료다.

    ◇PCE, 예상 부합하며 상승세…FOMC 앞둔 긴장감↑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PCE 가격지수가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시장 긴장감도 높아졌다.

    지난 9월 PCE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FOMC를 앞두고 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파적 연준에 대한 시장의 보수적인 대응이 나타날 수 있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다시 1,17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테이퍼링을 개시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환율은 다시 1,17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부진 등에 12월로 테이퍼링 개시를 미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변동성에 대해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이 주요 재료가 될 수 있다.

    ◇美와 반대로 가는 韓 주식시장…수급 방향 주목

    한편,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한 수급 상황도 환시에는 변동성 요인이다.

    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뚜렷한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수급이 주요 동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후반 하락폭을 키우며 또다시 3,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 디커플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도 이어지고 있어 수급상 달러-원 상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달 후반 월말과 수주 소식 등에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시장은 실수급보다는 역외 움직임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되는 느낌이었다.

    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 상단을 확인해보려는 심리가 나올 수 있어 주목된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차 오는 4일까지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한다. 2일에는 런던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고위급 인사와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억원 1차관은 4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2일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3일에는 10월 말 외환보유액을, 5일에는 9월 국제수지(잠정) 발표한다.

    이번 주 2~3일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미국은 1일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9월 건설지출, 2일에는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를 발표한다. 3일에는 10월 ADP 고용보고서와 서비스업 PMI를 발표한다. 4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를, 5일에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2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4일에는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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