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급등한 달러-원…强달러+외인 주식 매도 영향
  • 일시 : 2021-11-01 14:28:06
  • FOMC 앞두고 급등한 달러-원…强달러+외인 주식 매도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날 하루에만 10원가량의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과도하다는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지적이 나왔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난 주말 중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긴 했지만, 두 자릿수 넘는 급등세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분위기다.

    1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10원 오른 1,177.70원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반영해 1,173원대로 갭업 출발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며 1,178.9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지난 10월 22일 이후 약 열흘 만에 다시 1,180원 부근으로 상승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으로 ▲달러화 강세를 비롯해 ▲그동안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일부 숏포지션에 대한 되돌림 ▲연말 연금물량 등을 꼽았다.

    특히 시장 전반에 달러화 강세 재개에 대한 전망이 급등 요인으로 지적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2.4선으로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미국 시장에서 하락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3,000선 아래에서 맴도는 가운데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하며 시장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달러 강세 재개에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자 1,170원 아래에서 숏포지션을 잡았던 일부 역외 세력의 숏커버 물량도 나온다는 추정도 있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환율이 많이 올랐다"며 "롱포지션을 쌓는 느낌보다는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 영향이 큰 듯하다"고 말했다.

    연말을 앞둔 연기금의 해외투자 수요도 요인으로 추정됐지만, 환시 참가자들은 대체로 FOMC를 앞두고 공격적인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결제수요가 많은 분위기인데 연말을 앞둔 연기금 물량으로 추정해보고 있다"며 "FOMC 전에 방향이 돌아서면서 일단 달러 매수로 흐름을 이어가려는 모습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적극적이기보단 물량 위주의 흐름이 이어지는 것 같다"며 "현 레벨에서 추가로 달러 매수는 어렵고 수급이 잠잠해지면 다시 관망세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도 "결제와 네고 등 실물량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달러화와 미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OMC를 앞두고 1,180원까지 뚫고 오를 정도로 강한 동력은 없다"며 "1,170원대 후반, 1,180원 부근에서 조정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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