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외인 주식 매도 등에 상승…7.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중반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과도한 낙폭에 대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0원 넘게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0원 상승한 1,176.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재개에 1,17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1,179원 가까이 레벨을 높였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비 지표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94.2선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유로-달러 환율이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대체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진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3천500억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한 가운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수급상으로는 환율이 1,180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네고물량이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반적인 롱 심리 전환에 역외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5~1,18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강세와 더불어 커스터디 물량이 많았고, 숏커버 물량도 나오며 환율이 올랐다"며 "위에서는 네고물량에 막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FOMC를 앞두고 롱이 더 편할 수 있는데, 그전까지는 미 금리나 달러 및 유로 움직임이 중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은 그동안 과도한 하락세를 일부 되돌렸다"며 "더 오를지는 상황을 봐야겠지만, FOMC 이후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엔 금리가 주도하는 시장이라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시장이 무너질지 살펴야 한다"며 "1,180원대 초중반까지 상단을 열어두는 가운데 이벤트를 앞둔 대기 장세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70원대 중반으로 상승한 점을 반영해 4.90원 상승한 1,173.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후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후에는 1,179원 가까이 레벨을 높였으나 이후 네고물량 등에 1,176원대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은 1,173.00원, 고점은 1,178.90원으로 변동 폭은 5.9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76.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5억9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8% 오른 2,978.94를, 코스닥은 0.63% 오른 998.57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57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7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34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8.9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52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4.25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02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3.8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3.13원, 고점은 184.0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05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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