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FOMC 앞두고 혼조…유로화는 반등 성공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어서다. 지난 주말에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이날 낙폭의 절반가량을 되돌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0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979엔보다 0.061엔(0.0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06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589달러보다 0.00477달러(0.41%)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32엔을 기록, 전장 131.74엔보다 0.58엔(0.4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4.139보다 0.28% 하락한 93.876을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선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상당 기간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ECB는 지난주에 정례회의를 열고 당분간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준 금리 동결은 물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도 적당히 느린 속도로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총한도도 1조8천500억 유로 수준에서 유지됐다.
외환시장은 지난 주말 연준보다 비둘기파적인 ECB를 재평가하면서 유로화 가치를 큰 폭을 끌어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에만 무려 1% 이상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 하락은 유로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날은 지난 주말의 낙폭을 절반 가량 되돌렸다. 연준도 당초 전망보다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하면서다.
ECB를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행보는 빨라지고 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굴복해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올리는 중앙은행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지난주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경제 침체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흡수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르면 4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센던트FX의 수석 외환 딜러는 토니 발렌테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주에 다소 매파적이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연준의 차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론상으로는 달러화에 대해 우호적이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다른 모든 중앙은행이 연준 보다 더 매파적이다"고 지적했다.
BK 자산운용의 외환 담당인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달러화 약세에 대해 "지난 이틀 동안 너무 많이 뛰었다"면서 " FOMC를 앞두고 위원들이 비둘기파로 잔류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약간의 사전 포지셔닝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들이 인플레이션을 경시하고 일시적이라는 입장이 가능하다면 고수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긴축적인 여건을 아직은 정말 만들고 싶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FX스트리트닷컴의 수석 분석가인 조셉 트레비사니는 "지난 주말에 PCE를 기반으로 한 움직임이 있었고 여기에서 약간 후퇴했다"면서 "아무도 연준이 무엇을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물 자금시장에서 유로화 매수 포지션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유로화는 앞으로 몇 달, 몇 분기 동안 달러에 대해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NG 분석가들은 잠재적으로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는 연준이 유로-달러 환율에 특히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CB는 시장이 예상하는 대로 2022년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우리 금리 전략팀은 2022년 4분기까지 ECB가 20bp의 긴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현재 금융 시장의 가격이 가장 잘못 평가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것은 유로-달러 환율이 더 매파적인 연준 정책의 부담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할 것"이라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이번 주에 1.1500달러에서 지지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이 수준 아래에서 마감되면 1.13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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